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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15% 폭등에 AI주 랠리…나스닥 2.8% 급등·다우 610P↑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7.31 04:55
수정 2026.07.31 07:34

전날 '패닉 셀링' 딛고 기술주 강세…메타는 실적 전망 실망에 9% 급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이 장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뉴욕증시가 30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의 호실적과 반도체주 급등에 힘입어 하루 만에 강하게 반등했다. 전날 폭락했던 다우지수는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고 나스닥은 3% 가까이 치솟았다.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통적인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3.92포인트(1.19%) 오른 5만 2208.06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21.48포인트(1.66%) 상승한 7437.98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79.24포인트(2.78%) 오른 2만 5122.18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장을 이끈 것은 MS였다. MS 주가는 애저(Azure)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를 확인시켜 준 실적 발표에 15% 급등했다. 이에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기대가 다시 살아나며 반도체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8% 이상 상승했고, 마이크론은 13%, AMD도 13% 넘게 뛰며 기술주 랠리를 주도했다.


반면 메타는 부진한 실적 전망에 급락했다. 메타는 시장 기대를 밑도는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했고, 2분기 잉여현금흐름이 전년 대비 91% 감소했다고 밝혀 주가가 9% 급락했다. 스티븐 에번스 페이브파이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실적은 두 가지 AI 투자 전략을 보여준다"며 "한 기업은 대규모 AI 투자에도 수익성을 확대하고 있지만, 다른 기업은 투자 비용이 실적을 잠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해 정부 목표치인 2%를 여전히 크게 웃돌았다.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5%로 시장 전망치(1.8%)를 밑돌며 성장 둔화가 확인됐다. 다만 소비 등 경제의 기초 체력은 비교적 견조한 것으로 평가됐다.


금리 부담은 여전히 변수로 꼽힌다. 3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5.2%를 웃돌며 2007년 이후 최고 수준 부근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애플과 아마존, 코인베이스의 실적이 증시의 추가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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