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진 사망 18명으로 늘어…구조 '골든타임' 총력전
입력 2026.07.30 05:55
수정 2026.07.30 07:11
부상자 62명·실종자 수색 계속…공장 굴뚝 붕괴·가스 폭발 피해 속출
규모 7.1 강진으로 폭발이 발생한 일본 구마모토현 소재 대형 쇼핑몰. ⓒAP/뉴시스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계속 늘어나면서 일본 정부와 구조 당국이 생존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형 쇼핑몰 폭발과 공장 붕괴까지 겹치며 피해 규모가 확대된 가운데, 연이은 여진으로 구조 작업도 난항을 겪고 있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18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중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조 당국은 아직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곳은 구마모토현 가시마의 이온 쇼핑몰이다. 강진 직후 약 3000명의 방문객과 직원이 긴급 대피했지만, 약 50분 뒤 건물 내부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하면서 건물이 크게 파손됐다. 당국은 가스 누출에 따른 폭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야쓰시로의 제지공장에서는 굴뚝이 무너지며 작업자들이 매몰됐고, 다른 공장에서는 크레인이 쓰러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여러 산업시설이 피해를 입으면서 생산 차질도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반도체와 자동차 공장은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생활 인프라 피해도 심각하다. 약 3만 5000가구가 정전을 겪었고, 1만 5000가구 이상이 단수 피해를 입었다. 주민 8800여 명은 학교와 체육관 등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폭염까지 겹쳐 열사병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규슈 신칸센 일부 구간 운행은 중단됐고 항공편도 잇따라 결항됐다.
일본 기상청은 본진 이후 규모 5 안팎을 포함한 여진이 100차례 이상 이어졌다며 추가 붕괴와 산사태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시바 시게루 정부는 자위대를 투입해 구조 작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제 구조대와 함께 생존자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수일간 강한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민들에게 대피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