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이 치면 김도영도…홈런왕 경쟁 후끈
입력 2026.07.29 22:05
수정 2026.07.29 22:05
오스틴 30호 홈런포에 김도영 31호 홈런포로 응수
홈런 단독 선두를 지킨 김도영. ⓒ 뉴시스
치열한 홈런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도영(KIA)과 오스틴 딘(LG)이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건 오스틴이었다. 그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1회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0-0으로 맞선 1회말 무사 1, 3루에 첫 타석을 맞이한 오스틴은 키움 선발 하영민의 3구째 스위퍼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스리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30호 고지를 밟은 오스틴은 리그 홈런 선두였던 김도영과 다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홈런으로 오스틴은 KBO리그 역대 9번째이자 외국인 선수 3번째로 3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했다.
그러자 김도영도 가만 있지 않았다.
김도영은 같은 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30홈런 고지를 밟은 오스틴. ⓒ 뉴시스
KIA가 6-4로 앞선 8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삼성 우완 불펜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한복판에 들어온 시속 143km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로 연결했다.
앞선 네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김도영은 마지막 타석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하했다. 시즌 31호 홈런을 쐐기포로 장식한 그는 다시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24~26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린 김도영은 30홈런 고지에 선착하며 이 부문 단독 1위로 나섰다.
오스틴에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2경기 만에 손맛을 보며 커리어 첫 홈런왕을 향해 한 걸음 더 전진했다.
한편, 전날 삼성에 5-12로 대패를 당한 KIA는 김도영의 쐐기포에 힘입어 9-4로 승리하며 패배를 설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