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단장증후군' 기술이전에 2분기 매출 전년비 30%↑
입력 2026.07.28 16:46
수정 2026.07.28 16:46
로수젯 등 원외처방 매출 두 자릿수 성장
'미래 성장' R&D에 전체 매출 13% 투입
한미약품 ⓒ한미약품
한미약품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우선 기술이전(L/O)을 통해 일라이 릴리로부터 수령한 현금이 상당했다. 로수젯 등 효자 상품의 매출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제고 효과도 상당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이 46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6.9% 늘어난 13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미약품의 원외처방 매출은 5616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고지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원외처방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하면서 외연 확장을 이끌었다.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와 위식도역류질환 제품군 에소메졸패밀리도 실적 개선을 도왔다.
올해 역시 창사 이래 최대 매출 실적 달성이 기대되는 이유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8602억원으로전년 동기 대비 14.4%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4.6% 늘어난 1847억원이다.
연구개발(R&D)에는 전체 매출의 약 13% 비중인 603억원을 투입했다. 주력 신약 후보물질은 비만 치료체를 포함한 대사 질환, 차세대 항암제 등이다. 현재 가동 중인 혁신 신약 후보물질만 30여개에 이른다. 한미약품은 신규 모달리티를 통한 차별화 전략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지난달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 릴리와의 소네페글루타이드 기술이전이 이뤄질 수 있었던 배경이다. 소네페글루타이드는 단장증후군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번 거래를 통해 한미약품은 확정 계약금(업프론트) 7500만달러(약 1100억원)을 수령했다. 후기 임상, 상업화 성공 등 후속 성과에 따라 추가적인 마일스톤도 기대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로수젯 등 주력 제품의 견조한 성장세와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판매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 일라이 릴리로부터 수령한 소네페글루타이드 기술이전 계약금 인식 등이 이번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견실한 펀더멘털을 토대로 제약업의 본질에 충실한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며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혁신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책임경영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며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