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티슈진 주식 2억 매입...책임경영 강화
입력 2026.07.28 15:40
수정 2026.07.28 15:42
1만3158주 장내 매수...공동대표·CFO도 동참
美 3상 실패 이후 신뢰 회복·책임경영 시동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 ⓒ코오롱그룹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이 코오롱티슈진 사내이사 선임 이후 처음으로 약 2억원 규모의 자사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 최근 무릎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옛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 첫 번째 연구 실패로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책임경영과 주주 신뢰 회복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 코오롱티슈진 한국예탁증권(KDR) 1만3158주를 주당 평균 1만5200원에 장내 매수했다. 취득 금액은 약 2억원으로, 이 부회장이 코오롱티슈진 주식을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올해 3월 코오롱티슈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경영진도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전승호 코오롱티슈진 공동대표는 같은 날 KDR 3228주를 약 5000만원에 매입해 보유 주식을 원주 기준 603주에서 1249주로 늘렸다. 김정인 최고재무책임자(CFO)도 KDR 760주를 약 1140만원에 매수해 보유 주식이 원주 기준 5주에서 157주로 증가했다. 코오롱티슈진은 미국 법인으로 국내에서는 KDR 형태로 코스닥에 상장돼 있으며 KDR 5주가 원주 1주에 해당한다.
이번 매수는 코오롱티슈진이 지난 20일 TG-C가 미국 임상 3상 첫 번째 연구에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발표한 이후 이뤄졌다. 회사는 위약군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노문종·전승호 공동대표는 최근 주주 서한을 통해 "변명이나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과학적 데이터와 책임 있는 행동으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공개 예정인 두 번째 임상 3상 결과는 외부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통해 독립적으로 분석해 객관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