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브라질과 우주 협력 MOU…중남미 시장 진출 교두보
입력 2026.07.28 11:15
수정 2026.07.28 11:15
알칸타라 발사장 활용 길 열려
발사 규제 줄이고 위성 데이터 공유
우주항공청 전경. ⓒ데일리안 DB
우주항공청(청장 오태석)이 중남미 우주 강국인 브라질과 손잡고 국내 우주 기업들의 해외 발사 여건을 확대한다.
우주항공청은 27일(현지 시각) 브라질에서 브라질우주청(AEB)과 ‘평화적 우주 이용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우주항공청이 출범한 이후 중남미 국가와 맺은 첫 번째 양해각서다. 지난 2월 열린 한-브라질 정상회담 후속조치다.
우주청은 브라질이 보유한 발사장을 이용하는 등 구체적인 우주 협력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국내 우주 기업의 남미 진출을 도울 교두보를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발사 허가 규제 관련 협력을 비롯해 달 탐사 및 과학·기술·상업 활동, 우주 산업 및 우주경제 개발, 위성 데이터 공유 등 여러 영역에서 협력 체계를 다지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브라질은 적도 가까이에 자리한 알칸타라 우주센터를 두고 있어 우주 수송 분야의 핵심 파트너로 평가받는다. 발사 허가 절차가 간소화되면 해외 발사대를 이용할 때 발생하던 국내 기업들의 행정적·재정적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우주청은 이번 방문을 기점으로 두 나라가 가진 산업적 장점을 극대화해 항공제조 부문에서도 새로운 협력 기회를 찾기로 했다. 28일 오후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브라질의 항공기 제작사인 엠브라에르 간 양해각서 체결도 진행한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브라질 우주청과의 양해각서 체결은 우리 우주 기업들이 발사 애로를 해소하고, 브라질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반이 될 것”이라며 “동시에 항공제조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협력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