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람도 생명 위협"…'대프리카' 이어 경북까지 폭염중대경보 확대
입력 2026.07.26 15:17
수정 2026.07.26 16:10
기상청 “폭염 지속성 강해져...경북·동해안 고온현상 뚜렷”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올여름 극한더위가 '대프리카'(대구와 아프리카 합성어) 대구를 넘어 경북 남부 내륙과 동해안으로 넓어지고 있다. 경산과 포항·경주 등에서 대구 공식 관측지점보다 높은 기온이 잇따라 관측된 데 이어, 대구와 경북 곳곳에 폭염특보 최상위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군위를 제외한 대구 전역과 경북 경산·청도에 폭염중대경보가 확대 발효됐다. 경북 고령·포항과 경주 중북부·남부에는 앞서 내려진 폭염중대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나머지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도 폭염경보나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온은 오전부터 빠르게 올랐다. 오전 10시 기준 대구 32.4도, 경주 33.7도, 구미 32.6도, 안동 30.7도, 포항 33.2도를 기록했다. 오후 1시 기준 최고 체감온도는 포항 기계면 36.9도, 경주시 36.7도까지 상승했다.
폭염중대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이 지난 6월부터 도입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로, 건강한 사람에게도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극단적인 고온을 전제로 한다.
최근에는 경산과 경주·포항·영덕 등 경북 남동부와 동해안이 대구보다 더 높은 기온을 기록하는 날이 반복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폭염은 공간적 범위가 확대되고 지속성도 강해지는 양상"이라며 "대구뿐 아니라 경북 내륙과 동해안에서도 고온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