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름값 10주 연속 하락…중동 정세에 낙폭은 축소
입력 2026.07.25 10:18
수정 2026.07.25 10:18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10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으나,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하락 폭은 크게 축소됐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넷째 주(19∼2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L당 5.1원 내린 1872.4원을 기록했다.
주별 휘발유 가격 하락 폭은 7월 둘째 주(59.1원↓)와 셋째 주(15.5원↓)에 이어 둔화 흐름을 보였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 역시 전주 대비 5.6원 내린 L당 1856.9원으로 집계돼 둘째 주(62.3원↓), 셋째 주(17.7원↓) 대비 낙폭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주 대비 2.5원 내린 1911.3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울산이 5.2원 내린 1845.4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가 L당 1876.7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864.8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대규모 군사 공격 가능성 시사, 홍해 해역 내 유조선 피격 등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이 진행되면서 상승 폭은 일부 제한됐다.
수입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배럴당 21.4달러 오른 97.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8.7달러 오른 124.7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24.0달러 오른 167.6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국내 가격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했다. 이날 0시부터 4주간 적용되는 8차 석유 최고가격은 7차와 동일한 L당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유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