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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美 함정 공동 개발 본격화…인력·공급망까지 협력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7.24 10:55
수정 2026.07.24 10:55

한미조선협력센터 개소식서 계약 1건·MOU 2건 체결

"美 필요로 하는 분야 협력…'마스가' 핵심 동력 될 것"

23일(현지시간) 한미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한화오션이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 글로벌 전략 수송함 공동 설계를 위한 ‘전문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부 장관, 정인섭 한화오션 경영지원실장 사장, 마이크 리켈스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 부사장,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환화오션

한화오션이 미국 주요 파트너들과 함정 공동 개발을 비롯해 조선 인력 양성, 공급망 구축까지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한·미 조선 협력을 확대한다. 미국 조선산업 재건에 필요한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핵심 동력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미국 주요 파트너들과 글로벌 전략수송함 공동 설계 계약과 조선업 인력 양성, 조선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 2건 등 총 3건의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함정 설계 전문기업인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Leidos Gibbs & Cox)와 글로벌 전략수송함(Global Fast Sealift) 공동 설계를 위한 전문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4월 양사가 체결한 '미국 및 동맹국 해군 함정 건조 역량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에서 한 단계 나아가 공동 개발에 본격 착수하는 의미를 갖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전략수송함 공동 설계와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설계 품질 보증 체계를 함께 운영한다.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역량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해군 수상함의 70% 이상을 설계한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의 설계·엔지니어링 전문성을 결합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경쟁력 있는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전략수송함은 평시에는 상업용 물류 운송에 활용하고, 유사시에는 군수 물자를 고속 수송하는 전략 자산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는 이중용도(Dual-Use) 함정이다. 국가 안보와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오션은 한화필리조선소, 델라웨어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Delaware County Community College)와 '조선 기술 교육 및 개발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미국 조선업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강사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는 등 숙련 인력 육성을 통해 현지 조선업 인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델라웨어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동부 지역의 2년제 고등교육기관으로, 지역사회 대상 기술교육과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한화필리조선소의 견습 프로그램과 연계해 직무 이론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화오션은 한화필리조선소, 필라델피아 상공회의소(Greater Philadelphia Chamber of Commerce), 필라델피아 성장 파트너십(Greater Philadelphia Growth Partnership)과 조선산업 공급망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현지 공급망을 발굴하고 지역 조선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해 미국 내 공급망 경쟁력 강화와 한화필리조선소의 생산 역량 확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한화오션 경영지원실장 정인섭 사장은 "한화오션은 미국 조선산업 재건과 한국 조선산업 발전에 기여할 준비를 마쳤다"며 "현지 생산 기반을 중심으로 미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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