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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스모키’부터 신형 슈퍼스포츠까지…벤틀리, 굿우드 달궜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7.24 09:22
수정 2026.07.24 09:22

두 세대 슈퍼스포츠 나란히 힐클라임 달려

크루 본사 장인·엔지니어 참여…비스포크 제작 과정 직접 시연

ⓒ벤틀리모터스

100년 전 탄생한 벤틀리 슈퍼스포츠와 최신 기술로 완성된 신형 슈퍼스포츠가 영국 굿우드의 언덕을 나란히 달렸다. 벤틀리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퍼포먼스부터 비스포크 제작과 예술까지 한데 모아 브랜드가 추구하는 ‘스포팅 럭셔리’를 입체적으로 펼쳐 보였다.


벤틀리모터스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영국 웨스트서식스에서 열린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참가해 최신 모델 전시와 힐클라임 주행, 고객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의 중심에는 두 세대의 슈퍼스포츠가 섰다. 1926년형 오리지널 슈퍼스포츠 ‘스모키’와 신형 슈퍼스포츠가 함께 힐클라임 코스를 달리며 100년간 이어진 벤틀리의 고성능 역사를 보여줬다.


컨티넨탈 GT S와 플라잉스퍼 S, 벤테이가 아르테나라 에디션 등 최신 모델도 전시와 주행에 참여했다. 비스포크 전담 부서 뮬리너는 크루 드림 팩토리의 도장 기술을 적용한 세 가지 옴브레 페인트 마감도 공개했다. 행사에는 약 500명의 고객과 VIP가 초청돼 벤틀리 역대 최대 규모의 고객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단순히 차량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벤틀리를 만드는 사람들도 무대 앞으로 나왔다. 영국 크루 본사에서 근무하는 장인과 디자이너, 엔지니어들이 직접 행사장을 찾아 고객들과 제작 과정과 브랜드 철학을 공유했다.


뮬리너 비스포크 디자인 매니저는 고객과 함께 개인 맞춤형 사양을 설계했고, 스티어링 휠 장인은 가죽 재단과 봉제 과정을 시연했다. 헤리티지 차량 테크니션은 클래식 벤틀리가 힐클라임에 나서기까지의 준비 과정도 소개했다.


‘핌카나 슈퍼스포츠’ 차량 개발에 참여한 드라이버 폴 리스ⓒ벤틀리모터스

힐클라임에서는 벤틀리의 최신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영국에서 처음으로 다이내믹 주행을 선보인 ‘핌카나 슈퍼스포츠’는 차량 개발에 참여한 프로 드라이버 폴 리스가 운전대를 잡았다.


크레이그 니콜슨 벤틀리모터스 섀시 다이내믹 시스템 총괄은 최고출력 680마력의 컨티넨탈 GT S에 고객들을 태우고 힐클라임 코스를 달렸다. 고객들은 차량을 개발한 엔지니어의 설명을 들으며 벤틀리의 주행 성능을 직접 체험했다.


자동차와 예술을 연결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자동차 일러스트레이터 스테판 마조람은 벤틀리 상주 아티스트로 참여해 클래식 차량과 최신 모델을 현장에서 스케치했다. 관람객들은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두 세대의 벤틀리에 공통으로 담긴 존재감과 자신감을 예술 작품으로 만났다.


벤틀리모터스는 "이번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를 통해 100년의 역사를 잇는 제품과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고객들과 공유하며, '스포팅 럭셔리'가 지향하는 가치를 보다 입체적으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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