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데이터센터 전담법인 'SK하이퍼' 설립
입력 2026.07.23 17:45
수정 2026.07.23 17:45
2029년 5GW·2035년 15GW 구축 목표
울산 이어 충청·서남권으로 AI 인프라 확대
2030년까지 7500억원 출자
정석근 SK하이퍼 대표이사 ⓒSK텔레콤
SK텔레콤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사업개발을 전담하는 자회사 'SK하이퍼'를 설립하고 2030년까지 최대 7500억원을 출자한다. 부지와 전력 인프라, 고객 확보를 전담하는 별도 법인을 앞세워 권역별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SK하이퍼 설립과 출자 계획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SK하이퍼는 SK텔레콤의 100% 자회사로 출범한다. SK텔레콤은 총출자 한도 안에서 사업 일정에 맞춰 2030년까지 자금을 나눠 투입할 예정이다.
SK하이퍼는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부지 확보와 변전소 구축·운영, 고객 유치, 사업화 등을 맡는다. 사명에는 사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가능성을 넓히고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SK텔레콤은 신설 법인을 중심으로 2029년까지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개소하는 것을 1단계 목표로 제시했다. 이후 시장 수요와 사업 여건을 고려해 2035년까지 총 15GW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별 인프라 구축도 병행한다. 울산에 추진 중인 GW급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충청권과 서남권에도 각각 GW급 시설을 마련해 권역별 AI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앞서 SK텔레콤은 그룹 내 AI 데이터센터 역량을 모으기 위해 최고경영자 직속 'AI DC 통합추진단'을 신설했다. 신설 법인과 통합추진단을 통해 SK그룹의 전력·반도체·통신 등 AI 인프라 역량을 연결하고 사업 추진 체계를 일원화한다는 구상이다.
SK하이퍼 초대 대표이사에는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이 선임됐다. 정 대표는 AI DC 통합추진단장도 겸임해 SK그룹 내 관련 조직을 연결하고 데이터센터 사업을 총괄한다.
정석근 SK하이퍼 대표는 "SK하이퍼는 SK그룹의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 청사진을 현실로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는다"며 "체계적이고 빠른 실행을 통해 핵심 인프라와 고객을 확보하고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퍼 로고. ⓒ SK텔레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