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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서 유조선 3척 또 피격"…국제유가 '들썩’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7.08 05:31
수정 2026.07.08 07:15

휴전 불안 커지나…세계 원유 수송로 다시 긴장

5월 30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들이 정박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유조선 3척이 하루 동안 잇따라 공격을 받으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 연안에서 상선 3척이 미사일이나 드론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았다. 영국 해군 산하 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날 최소 3척의 선박이 투사체 공격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번은 지난 4월 이후 하루 동안 발생한 최대 규모의 상선 공격으로 기록됐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선박은 카타르 국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알 레카이야트(Al Rekayyat)'다. 이 선박은 오만 리마 인근 해역에서 공격을 받아 기관실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승무원들은 모두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초대형 원유운반선도 손상을 입었고, 또 다른 상선 역시 공격을 받았지만 항해를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 정부는 자국 LNG 운반선을 겨냥한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며 국제법 위반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 정부와 영국 당국도 드론 공격 정황을 확인했지만 이란은 공식적으로 공격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반면 이란 국영방송은 일부 선박이 이란군의 항로 지시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유가는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30 달러(3.34%) 오른 71.29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2.29 달러(3.20%) 상승한 73.80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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