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가 바꾼 건설업계 채용 판도…‘플랜트 인재’ 확보전
입력 2026.07.08 07:00
수정 2026.07.08 07:00
동부건설·GS건설·SK에코플랜트 등 채용 중
수시 채용·미래 성장전략 맞물려…3대 프로젝트도 기대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최근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플랜트 직군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주택 경기 둔화로 건축 부문 신규 일감이 감소하는 가운데 반도체 공장과 발전소, 원자력·소형모듈원전(SMR), 발전·에너지 시설 같은 플랜트 사업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시설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면서 채용 수요도 플랜트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8일 건설 구인구직 플랫폼 건설워커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플랜트 견적 담당자를 비롯해 견적, 공사(하이테크), 공무(하이테크) 직무 경력사원 등을 채용 중이다.
GS건설도 플랜트 건축시공 분야에서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역시 반도체 인프라와 AI 데이터센터 등 하이테크 분야 신입 구성원인 ‘주니어 탤런트’ 채용을 진행한 데 이어 반도체플랜트 프로젝트(PJT)의 시공·사업·설계관리 등을 담당할 인력을 뽑고 있다.
건설사들의 플랜트 직군 채용 확대는 사업 특성과 포트폴리오 재편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프로젝트별 일정에 따라 필요한 인력을 수시로 충원하는 플랜트 사업 특성에 더해 최근 건설사들이 플랜트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면서 관련 전문 인력 확보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실제 주요 건설사들은 플랜트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 미국 에너지 개발기업 페르미 아메리카와 텍사스주 아마릴로에 조성되는 ‘복합 에너지 및 AI 캠퍼스’ 사업의 대형원전 기본설계(FEED) 계약을 맺었다.
또한 미국 원전 전문기업 홀텍과 미시간주 팰리세이즈 부지에서 ‘SMR-300 FOAK’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미국, 베트남 등 신규 해외 원전 시장 진출을 추진 중에 있고,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AI 인프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동부건설도 환경·에너지 플랜트와 산업설비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경우 플랜트 관련 사업이 확대되면서 전문 인력 채용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정부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호남에 반도체 클러스터 등 896조원, 충청권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392조원, 영남권에는 피지컬 AI 등에 312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플랜트 직군 채용이 많다는 건 상시 채용 영향도 있겠지만 관련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며 “플랜트를 핵심 성장사업으로 육성하려는 건설사들이 늘면서 우수 인재 확보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