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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민선 9기 취임…"용인 르네상스 시즌2 닻 올린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6.07.01 19:02
수정 2026.07.01 19:02

시 승격 30년 만의 첫 재선 시장…"행동과 성과로 용인 대도약 이룰 것"

"삼성 국가산단 훼방 시도 무산…정부는 전력·용수 공급 및 부지 공사 속도 내야"

격자형 도로망·철도망 확충, AI·로봇 등 미래 산업 확장으로 150만 광역시 도약 준비

이상일 시장이 1일 포은아트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민선 9기 시장으로 공식 취임하며 용인시 사상 최초의 '재선 시장'으로서 새로운 4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이 시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시 승격 30년 만에 처음으로 시정의 연속성을 살릴 수 있게 해준 111만 용인특례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말이 아닌 행동과 성과로 용인의 대도약을 이끌고 '용인 르네상스 시즌2'의 돛을 올려 당당하게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반도체 프로젝트 가속화…"세계 최고 반도체 도시 구축"


이 시장은 임기 내 가장 핵심 과제로 용인을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완성하는 것을 꼽았다. 이 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프로젝트를 흔들려는 여러 시도가 있었으나,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이를 무산시켰다"며 "반도체지원특별법 시행령 초안의 수도권 배제 독소조항을 삭제해 걸림돌을 제거한 만큼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내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팹(Fab)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돼 내년부터 일부 라인 생산이 시작된다고 밝힌 이 시장은, 상대적으로 부지 조성이 지연되고 있는 이동·남사읍 삼성전자 국가산단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 시장은 "LH 사장을 속히 임명하고 입찰공고를 최대한 빨리 내어 토목 공사가 속히 시작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전력 및 용수 공급의 차질 없는 이행을 요구했다.


또한, 용인 국가산단과 SK하이닉스 일반산단,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반도체지원특별법상 제1호 반도체 클러스터'로 지정받아 국가적 지원을 이끌어내고, 소부장 기업 유치를 위한 테스트베드인 '트리니티 팹(Trinity Fab)' 조성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격자형 도로·철도망 확충…150만 광역시 도약 준비


150만 광역시로 가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교통 인프라 혁신을 약속했다. 이 시장은 민선 8기부터 추진해 온 동서남북 격자형 도로망을 완성하기 위해 △경부지하고속도로 △반도체고속도로 △용인-성남고속도로 △용인-충주고속도로 등의 건설을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철도망과 관련해서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경강선 연장 △반도체선 신설 등이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명품 주거환경과 AI·로봇 등 미래산업 확장


도시 구조 개편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됐다. 이 시장은 2040 용인도시기본계획을 신속히 확정해 주택을 적기에 공급하고, 처인구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선제적 도시 개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AI, 로봇, 바이오 헬스케어 등 미래 산업으로 주력 산업군을 확장해 젊은 인재들이 모여드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동읍 반도체 특화신도시에는 문화공연장과 시립미술관을 짓고, 이동호수를 '전국 최대 규모의 호수공원'으로 변모시키겠다고 선언했다. 기흥호수공원, 수지중앙공원 등 구별 랜드마크 공원 조성 계획도 포함됐다.


반도체고·AI예술융합고 설립 및 시민 건강 인프라 확대


교육과 복지, 체육 인프라 투자에 대한 의지도 확고히 했다. 민선 8기 공약이었던 '용인반도체고교'는 내년 봄에 개교해 2028년 마이스터고 전환을 추진하며, 신규 공약인 'AI예술융합고' 설립 역시 경기도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 시민 독감 무료 예방접종 확대, 공공 수영장 대폭 확충(8곳→15곳 목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하는 국제 규격의 '용인반다비체육센터' 건립 등을 약속했다. 민선 8기 동안 큰 호응을 얻었던 맨발길(70곳 조성) 역시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마지막으로 공직자들을 향해 "AI 시대의 도래와 저출산·고령화 등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보다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으로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당부하며 "시장으로서 공직자들의 위민 활동을 적극 응원하고 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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