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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SA, 데이터 분석 통해 ‘위험운항’ 알림 일반선까지 확대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7.01 09:57
수정 2026.07.01 09:57

최근 3년간 110만건 운항데이터 분석

이달부터 일반선 380척 추가 서비스

선박별 안전사고 유의사항 안내 포스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안영철)이 선박 운항데이터를 활용한 ‘안전사고 주의알림 서비스’를 일반선까지 확대한다.


최근 3년간 110만 건의 운항기록을 분석한 결과 장시간·장거리 운항은 선종에 따라 안전사고 위험을 최대 11배까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체계적인 안전관리 제도가 적용된 대형 선박에서는 운항량 증가가 사고 위험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KOMSA는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선종별 위험운항 기준을 새롭게 마련했다. 7월부터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어선 5830척과 일반선 380척 등 총 6210척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주의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분석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축적한 110만건의 선박 운항데이터와 안전사고 이력을 비교·분석해 이뤄졌다.


주목할 만한 결과는 길이 50m 이상 일반선에서 확인됐다. 안전관리체제 운영과 강화된 승무기준 등 제도적 안전관리가 적용되는 선박은 운항량이 증가해도 안전사고 발생이 늘지 않았다. KOMSA는 이를 제도적 안전관리가 실제 사고 예방 효과를 내고 있다는 근거로 평가했다.


반면 안전관리 제도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어선과 중소형 일반선은 장시간·장거리 운항이 사고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안어업선은 월 95시간 이상, 425㎞ 이상 운항하면 안전사고 위험이 약 8배 늘었다. 근해어업선은 하루 13시간 이상 연속 운항하거나 월 300시간 이상 운항하면 사고 위험이 약 2배 높아졌다.


일반선에서도 비슷했다. 길이 12~24m 미만 일반선은 월 90시간 이상, 620㎞ 이상 운항하면 안전사고 발생률이 약 11배 높아졌다. 길이 24~50m 미만 선박은 월 135시간 이상, 1265㎞ 이상 운항하면 사고 위험이 약 6배 커졌다.


KOMSA는 장시간 운항에 따른 피로 누적이 인적 과실형 사고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3년간 안전사고 사망·실종 사례를 보면 추락이 35%로 가장 많았다. 구조물이나 줄에 신체가 부딪히는 사고와 양망기 끼임 사고가 뒤를 이었다.


또 전체 해양사고 사망·실종자의 28%는 ‘목격자 없는 사망·실종’ 또는 ‘나홀로 조업 중 사망·실종’으로 집계돼 단독 운항의 위험성도 확인됐다.


공단은 이달부터 MTIS 모바일 앱을 통해 최근 30일간 운항기록이 위험기준을 초과한 선박 소유자와 안전관리자에게 주의알림을 발송한다. 알림에는 실제 운항시간과 운항거리뿐 아니라 충분한 휴식과 사전 안전점검 등 예방수칙도 함께 제공한다.


안영철 KOMSA 이사장은 “이번 분석은 선박 운항 데이터가 실제 사고 예방에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운항패턴 기반 주의알림 서비스를 일반선까지 확대해 데이터 기반의 자율적 안전관리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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