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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 200개 팀 제치고 행안부 'AI 해커톤' 우수상 수상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6.06.26 14:46
수정 2026.06.26 14:46

'한국형 팔란티어 시스템'에 중앙부처·전국 지방정부 이목 집중

정명근 시장 "화성특례시를 대한민국 1등 AI도시로 만들겠다"

화성특례시 이동재 주무관이 23일 'AI 챔피언 네트워크 워크숍'에서 '한국형 팔란티어(Palantir) 시스템, 화성에서 구현하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가 공공 분야 인공지능(AI) 혁신 경쟁 무대에서 인공지능(AI) 역량을 전국에 증명했다.


화성시는 지난 24일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한 '2026 공공 AI 박람회(KPAIX 2026)'의 핵심 프로그램인 'AI 챔피언 해커톤'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2026 공공 AI 박람회(KPAIX 2026)'는 공공 분야 인공지능(AI) 혁신 행사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AI 전환(AX)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미래 행정서비스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AI 챔피언 해커톤' 대회는 박람회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전국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공공기관의 우수 인재들이 모여 바이브 코딩(Vibe Coding) 방식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 모델을 겨룬 공공 AX(AI 전환)의 대표 경연이다.


이번 대회에서 신환철 화성시 AI스마트전략실 빅데이터팀장은 국민권익위원회 사무관 등과 함께 팀을 이뤄 개발 경험이 없는 기획형 인재 중심의 '흑코더' 분야에 출전했다. 주제는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바이브코딩 프로젝트'였으며, AI 기술을 활용해 지역소멸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행정서비스 모델을 제안했다.


해당 팀은 200개 참가팀과 경쟁해 본선 24개 팀에 선정된 데 이어 최종 결선 진출 8개 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진 결선에서는 △기술성 △활용성 △정책 적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았다. 현장 심사단의 검증 결과, 시민 생활과 밀접한 AI 기반 행정서비스 모델의 기획력과 구현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으며 최종 전국 4위를 기록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신환철 빅데이터팀장은 "화성특례시 공직자로서 AI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새로운 시도를 장려한 화성특례시에 감사드린다"며 "AI를 활용해 시민의 작은 불편을 먼저 찾고 해결하는 선도적인 AI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성시는 또 공공 AI 박람회 개막 첫날인 지난 23일 개최된 'AI 챔피언 네트워크 워크숍'에서 '한국형 팔란티어(Palantir) 시스템, 화성에서 구현하다'를 단독 발표해 행안부와 타 지방정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동재 AI 스마트전략실 주무관이 발표한 이번 모델은 글로벌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의 데이터 분석 기법을 공공 행정에 접목한 'AI 민원실'로,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국토연구원 민원분석 및 예측시스템 구현을 위한 문제해결형 도시데이터플랫폼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AI 민원실의 핵심은 도시 내부 부서와 외부에 산재한 행정·생활 데이터를 '도시데이터 온톨로지(Ontology)' 기반으로 연결·융합해, 데이터 간 관계를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이상 징후와 시민 불편 신호를 포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반복·복합 민원의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선제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지능형 민원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접수 후 대응하는 기존 행정 방식에서 벗어나, 도시 곳곳에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시민 불편의 징후를 미리 발견하고 관련 부서가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지원하는 예측형 AI 행정 모델이다. 이날 발표는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발표를 맡은 이동재 주무관은 "'AI 민원실' 사업은 팔란티어의 성공사례를 참고해 도시데이터 온톨로지 모델링을 통한 이상징후 탐지 및 민원분석·예측기능을 구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직자들이 폭언, 욕설이 정제된 형태의 민원을 접수받고 부여된 권한에 따라 민원사무를 처리할 수 있는 것도 주요기능으로 구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명근 시장은 "중앙부처 등 전국 공무원들이 참여한 공공 AI 박람회에서 화성특례시가 AI 역량을 인정받은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전국 최초로 구축한 AI 전담 부서를 기반으로 축적해 온 AI 활용 역량과 공직자들의 노력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민선 9기 AI 공무원 '코리봇'을 도입하는 등 시민 중심의 AI 행정을 더 발전시키겠다"며 "시민의 작은 불편까지 AI로 발견해 해결하는 대한민국 1등 AI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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