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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 대표단,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방문…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논의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6.26 13:49
수정 2026.06.26 13:49

프로젝트 크루서블 성공적 추진 위한 협력

대표단, 공급망 다변화·회복력 중요성 강조

이민우 정책지원팀장(왼쪽 첫번째), 김승현 온산제련소장(왼쪽 다섯번째), 김기준 지속가능경영본부장(오른쪽 첫번째) 등 고려아연 관계자들과 미국 의회 실무대표단이 지난 18일 고려아연 온산제철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아연

미국 의회 실무대표단이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를 찾아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고려아연이 미국 정부와 함께 추진 중인 대규모 제련소 건설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중요성도 공유했다.


고려아연은 미국 하원 중국특별위원회와 외교위원회 소속 보좌진, 군 관계자 등 7명으로 구성된 미국 의회 실무대표단이 최근 온산제련소를 방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미국 의회의 요청과 주한미국대사관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미국 측 정책 담당자들이 온산제련소의 제련 기술과 생산 역량, 핵심광물 공급망 경쟁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취지다.


방문단은 고려아연의 사업 현황과 비철금속·핵심광물 공급망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온산제련소 주요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이들은 핵심광물 생산시설과 2차 원료를 활용한 제련 공정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핵심광물 공급망에서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고 동맹국 중심의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배터리와 반도체, 방산 등 전략 산업에서 핵심광물 확보가 경제안보 문제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온산제련소는 아연과 연, 동 등 기초금속부터 금·은 등 귀금속, 안티모니·인듐·비스무트 등 희소금속까지 생산하는 통합 제련소다. 제련 부산물과 전자스크랩, 폐인쇄회로기판, 태양광 폐패널 등에서도 핵심광물을 회수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 같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테네시주에서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약 11조원을 투입해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비철금속 12종과 반도체용 황산 등을 생산하는 제련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에서 축적한 제련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미국 내 생산시설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의회 실무대표단은 이번 방문에서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한미 전략적 협력의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데도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 국제안보 전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도 보고서를 통해 한미 양국이 배터리 공급망 안정을 위해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고려아연을 미국 핵심광물 공급망 회복력 강화와 다변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 언급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공급망 분야에서 한미 협력의 상징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가 50년 넘게 축적한 제련 분야의 기술 경쟁력과 운영 노하우 없이는 불가능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공급망 회복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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