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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 제조공정 넘어 기업활동 전체 혁신…산업 AI 솔루션·AI 에이전트 본격 가동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6.06.23 11:00
수정 2026.06.23 11:00

산업부, 공동 출범식 개최…제조데이터 연계 촉진 업무협약 체결

생산계획·공급망·안전 등 7개 영역으로 AI 활용 전격 확대

M.AX 얼라이언스 1500여개 기관 결집…올해 총 188억원 규모 투입

김성열(왼쪽) 산업통상부 산업성장실장이 지난 5월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로보티스 본사에서 열린 ‘제2회 AI 로봇 M.AX 얼라이언스 컨퍼런스’에서 물류 로봇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뉴시스

제조업 AI 대전환(M.AX)이 기존의 제조공정 단계를 넘어 생산계획, 공급망 관리, 노동자 안전, 재고 운영 등 기업활동의 전 영역으로 본격 확대된다.


산업통상부는 23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산업 인공지능(AI) 솔루션'과 'AI 에이전트' 사업의 공동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을 비롯해 제조기업, AI 전문기업 등 사업 참여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제조업 혁신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최근 글로벌 'AI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주요국들은 AI 기술 개발을 넘어 산업현장에 이를 실제로 적용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제조업은 AI 도입 효과가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제고로 직결되는 핵심 분야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와 숙련자의 노하우는 AI 시대 제조업 경쟁력을 유지·확대할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기술을 빠르게 확산하기 위해 지난해 9월 1000여개기관으로 출범한 M.AX 얼라이언스는 올해 2월 산단 인공지능 전환(AX) 분과를 신설했다. 이로써 11개 분과, 1500여개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협력체계인 '베스트 일레븐'을 완성하고 역량을 총결집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 AI 솔루션' 사업은 검증된 AI 모델을 활용해 산업현장에 AI를 빠르게 보급·확산하는 사업이다. AI 전문기업의 모델을 다수의 유사 제조공정에 맞춰 파인튜닝(Fine-Tuning)해 즉각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 철 스크랩 분류 정확도 향상, 열교환기 품질 예측 정확도 제고 등 30여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산업부는 올해도 3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M.AX 성공 사례를 조기 창출하기 위해 12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올해 신규로 추진되는 'AI 에이전트' 사업은 단위 공정 중심 AI 도입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업의 전사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월 수요조사에서 기업들은 공정뿐 아니라 생산계획 수립, 경영 기획, 마케팅, 납기 관리 등 실질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과업으로의 확대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생산계획, 공급망 관리, 안전·환경, 제품설계 등 7개 전·후방 연계 영역에서 AI 에이전트를 개발·실증한다. 공모 결과 90여개의 기업 수요가 접수됐으며 이 중 성우하이텍, 대덕전자 등 우수한 10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올해 이 사업에는 6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M.AX 사업 간 제조데이터 연계.ⓒ산업통상부

제조공정에서 전·후방 연계 영역까지 AI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유기적인 연계가 필수적이다. 이에 출범식에서는 KIAT,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한국나노융합산업협회, 포항테크노파크 등 전문기관과 6개 주관기관이 참여해 '제조데이터 연계 및 활용 촉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2025년 '산업 AI 솔루션' 사업으로 축적된 제조공정 데이터가 2026년 후속 과제와 'AI 에이전트' 사업에 연계 활용되어 데이터 활용 범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산업부는 올해 추경 예산으로 반영된 '제조 명장 암묵지' 사업을 통해 숙련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데이터화하고 있으며 향후 고품질 제조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안전하게 생산·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성열 산업부 산업성장실장은 "AI 전쟁의 승패는 결국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산업현장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제조 현장을 넘어 경영 기획, 생산 관리 등 의사결정 영역으로도 M.AX가 확대되어 기업활동 전체가 혁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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