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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수도권 집값 더 오른다…“2.5% 상승 전망”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6.18 14:17
수정 2026.06.18 14:17

건설산업연구원,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

지방 집값 0.5% 상승 예상…선별적 오름세

전국 전셋값은 3.6% 추가 상승…연간 5% 상승 가능성

건설수주는 회복세…민간 부문 부진은 지속

서울 동작구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 ⓒ뉴시스

전세가격 상승, 신축 입주 감소세에 하반기에만 수도권 집값이 2.5% 오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18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6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올해 1~5월 전국 1.0% 상승에 이어 연간 2.5%로 하반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 전망한 근거로는 ▲신규 입주 감소와 전세가격 상승 ▲기존 주택 거래 제약에 따른 신축·우량 입지 선호 ▲금융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매수 여력 개선 등을 꼽았다.


다만 연구원은 상반기 상승분이 이미 일부 반영돼 누적 가격 부담, 대출·금리 여건, 정책 불확실성이 추가 상승 폭을 제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반기 지방 주택가격은 0.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도권과의 가격 격차 확대, 누적 하락에 따른 가격 부담 완화, 일부 산업경기 호조와 지역 대표 아파트 중심 선별적 상승이 반영된 결과다.


연구원은 주택 전세가격은 연간 5.0% 상승해 매매가격 상승률은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2026년 하반기 지역별 주택 매매·전세가격 전망. ⓒ한국건설산업연구

2023년 착공 감소의 후행 효과와 2026년 이후 입주 물량 감소, 1주택 실거주자 중심의 시장 재편 등이 전세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성환 건산연 연구위원은 “올해 주택시장은 수도권 상승 압력이 우세한 가운데 지방은 대표 입지와 비선호 지역 간 차별화가 확대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 전망의 경로는 향후 정책 조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대출 관리, 공급 확대, 정비사업 규제 완화 등 정책 방향과 강도에 따라 거래량과 가격 상승 속도가 조정될 수 있는 만큼, 수도권 상승 압력과 정책 불확실성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6년 건설수주 전망. ⓒ한국건설산업연구원

한편 이날 연구원은 하반기 건설수주 실적은 지난해보다 8.9% 증가한 240.8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늘어난 수주 대부분은 공공·토목·주거 분야에 몰려 있다. 민간 비주거 부문은 부진이 이어져 시장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동시에 착공 물량이 줄어든 점도 업계에 부담이다. 최근 5년간 인·허가와 착공 간 누적 면적 격차는 1억9090만㎡로 이는 연평균 착공 면적의 1.8배 수준이다.


인허가에서 착공으로 전환이 느려진 원인으로는 ▲공사비 상승에 따른 사업성 악화 ▲고금리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심사 강화에 따른 자금조달의 어려움 ▲지방 미분양 누적에 따른 분양성 악화 ▲수주와 착공 간 시차가 큰 재개발·재건축 수주 증가 등이 꼽힌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올해 공공과 토목 부문이 건설 경기의 하방을 일정 부분 보완하겠지만 민간 비주거와 지방, 중소업체 중심의 체감 회복은 여전히 제한적일 것”이라며 “회복의 확산을 위해서는 공공 집행력 제고, 정상 PF 및 실수요 기반 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 지역 균형발전 투자 확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주 지표는 개선되지만, 높은 공사비와 자금조달 부담, 미분양 누적 등으로 민간부문의 본격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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