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號 출범 임박…인천 미래 4년, 어디에 먼저 집중하나
입력 2026.06.21 10:10
수정 2026.06.21 10:10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이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 박찬대 캠프 제
오는 7월 민선 9기 출범을 앞둔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이 인천의 미래 4년을 어떻게 설계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박 당선인이 6·3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과 최근 인수위원회 활동을 종합해 보면 새 시정의 우선순위는 신성장 산업 육성을 비롯해 원도심 재도약, 광역교통망 확충 등 세 가지로 압축된다.
가장 먼저 추진력을 받을 분야는 경제정책이 꼽힌다.
박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등 기존 인프라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바이오·콘텐츠·에너지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제시 한바 있다.
미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수도권 서부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송도 바이오산업 고도화와 AI 기반 산업단지 조성, 물류·항만 디지털 전환 사업은 새 정부의 산업정책과도 맞물려 국비 확보 여부에 따라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원도심 활성화 역시 민선 9기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그동안 송도·청라·영종 등 경제자유구역 중심 개발이 이뤄진 반면, 원도심은 상대적으로 성장 혜택에서 소외됐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박 당선인은 제물포와 문학, 부평을 연계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관광·산업 기능을 재배치하고 지역별 특성을 살린 발전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도심 재생은 단순한 도시 정비를 넘어 인구 유출과 상권 침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만큼 시정의 성패를 가를 주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GTX와 도시철도망 구축이 핵심 현안으로 떠오른다.
GTX-B 노선의 차질 없는 추진과 함께 GTX-D, GTX-E 노선 반영, 제2경인선 건설 등 수도권 광역교통망 확충 사업이 주요 과제로 거론된다.
교통 인프라 개선은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는 것은 물론 기업 투자와 정주 여건 개선에도 직결되는 만큼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종구 출범과 검단·계양 등 신도시 성장에 따른 교통 수요 대응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복지와 의료 정책도 빼놓을 수 없다.
영종 공공의료체계 구축과 돌봄 서비스 확대, 청년 주거 지원, 소상공인 금융 지원 등 생활 밀착형 정책이 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규모 개발사업과 복지사업이 동시에 추진되는 만큼 재원 확보와 사업 우선순위 조정이 새 시정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박찬대 시정의 첫 1년이 향후 4년의 방향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정치권 한 관계자는 “경제성장과 균형발전, 시민 체감형 정책을 얼마나 조화롭게 추진하느냐가 민선 9기 인천시정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