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젠슨 황 "SK하이닉스는 우리의 최대 파트너…CPU·로봇까지 협력 확대"
입력 2026.06.08 09:51
수정 2026.06.08 09:51
공동 로드맵 구축…CPU·PC·로봇까지 협력 영역 확대
SK 없었다면 오늘의 AI 산업 없어…장기 파트너십 공식화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8일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이소영 기자
엔비디아가 SK하이닉스와의 장기 협력 관계를 공식화하며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뿐만 아니라 개인용 컴퓨터(PC)와 로봇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는 저희의 최대 메모리 파트너”라며 “SK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AI 산업은 이토록 훌륭하게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우리는 장기적인 협약을 확보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맺을 것”이라며 “로드맵을 공동으로 설계해 엔비디아의 아키텍처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기술을 함께 발전시켜 시장에 최고의 성능과 가장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기존 고대역폭메모리(HBM) 협력을 넘어 적용 영역도 확대한다. 황 CEO는 “지난주 저는 네 가지 신제품을 발표했다”며 “AI 슈퍼컴퓨터 ‘그레이스 블랙웰’과 차세대 ‘베라 루빈’에는 SK하이닉스의 기술이 탑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라라는 혁신적인 신형 CPU를 발표했는데, 이 베라에도 SK하이닉스의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며 “RTX 스파크 프로젝트에도 SK하이닉스의 기술이 탑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봇 분야 협력 확대도 예고했다. 황 CEO는 “로봇 공학 시대가 마침내 도래했다”며 “우리는 ‘젯슨 토르’라는 프로세서를 개발했으며, 여기에는 SK하이닉스의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네 가지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는 AI 슈퍼컴퓨터에서 CPU, PC, 그리고 물론 매우 흥미로운 로봇 공학 분야로 파트너십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의 지위에 대해서도 신뢰를 나타냈다. 황 CEO는 “SK하이닉스는 오랫동안 엔비디아의 최대 메모리 파트너였다”며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엔비디아의 최대 메모리 파트너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AI 인프라 확대 의지를 밝혔다. 최 회장은 “SK가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될 것”이라며 “핵심은 AI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와 한국에는 많은 AI 인프라가 필요하며 엔비디아와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이러한 AI 인프라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한국 인프라 구축에 우선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