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의 고장’ 여주 축제서 ‘중국산’ 경품이 웬 말?
입력 2026.05.27 15:54
수정 2026.05.27 16:07
ⓒ온라인 커뮤니티
경기 여주시가 주최한 ‘여주 도자기 축제’ 이벤트 경품으로 중국산 미니 달항아리를 제공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주관사가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했다.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여주 도자기 축제 경품 논란’ 관련 게시물이 확산했다. 해당 논란은 한 여행 크리에이터가 지난 5월 열린 여주 도자기 축제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한 뒤 당첨 후기를 올리면서 불거졌다.
앞서 축제 주최 측은 이달 1~10일 축제 현장 방문 사진을 개인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미니 달항아리’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러나 당첨자 A씨는 배송받은 경품 내부에서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 스티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주 도자기 축제 이름을 걸고 하는 이벤트인데 다이소보다 못한 싸구려 퀄리티였다”며 “릴스까지 제작하며 홍보했는데 택배를 열어보고 눈을 의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행사에 DM을 보냈지만 읽고도 답이 없었고, 주관사에 직접 전화했더니 ‘경품 안내에 미니 달항아리라고만 적혀 있지 않았냐’며 말장난식 대응을 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주관사 측은 수습에 나섰다. 원글 작성자가 공개한 후속 글에 따르면 초기에는 이벤트 대행사 관계자가 “내부 징계위원회가 열리게 생겼다”며 게시글 삭제를 요청하거나 직접 찾아가겠다는 취지의 연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관광기획팀장이 직접 공식 사과 문자를 전달했고, 재단측은 검수 절차 개선과 소통 채널 일원화, 모니터링 강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벤트 당첨자들에게는 여주산 달항아리를 다시 발송하기로 했다.
한편 올해로 38회째를 맞은 여주 도자기 축제는 ‘세종이 열고, 여주가 빚은 도자의 시간’을 주제로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경기 여주시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