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남부발전과 4800억 가스터빈 장기 서비스 계약
입력 2026.05.26 09:28
수정 2026.05.26 09:28
고양창릉·하동 가스터빈 3기 고온부품 공급·재생정비·기술지원
10년 이상 유지보수 확보…주기기 공급 이어 서비스 사업 확대
두산에너빌리티 직원들이 가스터빈 최종조립을 위해 로터 블레이드를 케이싱에 설치하고 있다.ⓒ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남부발전과 총 4800억원 규모의 가스터빈 장기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발전설비 유지보수 사업 확대에 나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이 추진하는 고양창릉열병합발전소와 하동복합발전소의 가스터빈 3기를 대상으로 장기 부품조달계약(LTPM·Long Term Procurement Management)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두 계약 규모를 합치면 약 4800억원이다.
이번 계약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2월 두 발전소에 공급하기로 한 국산 가스터빈과 연계된 사업이다. 양 발전소는 2029년 12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다. 계약 기간은 상업운전 이후 주요 정비 주기를 기준으로 통상 10년 이상 적용된다.
계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고온부품 공급을 비롯해 재생정비, 소모성 자재 공급,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생정비는 가스터빈 핵심 부품을 정기적으로 수리·정비해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유지보수 작업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단순 설비 공급을 넘어 장기 서비스 물량까지 확보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발전설비 서비스 사업은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평가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운영 초기부터 부품 공급과 정비 범위를 사전에 확정함으로써 계획정비 일정에 맞춘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국산 가스터빈 공급에 이어 장기 서비스까지 연계하며 고객 발전소의 운영 전 주기를 함께하게 됐다"며 "주기기 제작과 서비스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유지보수 체계를 제공하고 국내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가스발전 전환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백업 전원 수요 증가로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생산·정비 인프라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설비 공급 이후 운영·유지보수(O&M)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