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지선 현장] "뭉쳐 다니지 말자" "악수 한번 하자"…배려 장착한 오세훈, 청년 표심 구애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5.22 22:00
수정 2026.05.22 22:01

시·구의원 후보와 사복경찰 뭉쳐 이동

吳, 청년 피하자 "분산" 거듭 요청

"사람들 무서워해…일렬로 다니자"

AI 무료 이용 공약으로 지지 호소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데일리안 김주훈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젊음의 거리 홍대에서 청년 표심 흔들기에 나섰다. 4선 서울시장 출신도 청년의 관심을 끌기에는 역부족이었지만, 오 후보는 무관심이 당연하고 판단한 듯 먼저 다가가 악수를 요청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22일 서울 마포구 홍익문화공원에서 유세차가 마련된 홍대상상마당까지 걸으며 시민들과 스킨십에 나섰다.


오 후보를 중심으로 박강수 마포구청장 후보와 시·구의원 후보들이 뭉쳐서 거리를 걷자, 오 후보는 "이렇게 다니면 모두 피한다"며 "일렬로 (걸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 주말을 앞두고 인파가 몰린 홍대에서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색 조끼를 입은 무리는 눈에 띌 수밖에 없었다. 오 후보는 거듭 "사람들 무서워한다" "이러면 피한다"고 분산해서 이동하길 요청했다.


오 후보 우려대로 거리의 시민들은 옆으로 피해 이동하거나 다가오지 않았다. 더욱이 서울시장 후보의 안전을 위해 평소 유세 현장보다 많은 사복경찰이 투입된 상황이라, 시민 입장에선 쉽게 다가오기 어려웠다.


특히 오 후보 앞에서 걸어오던 청년을 경찰이 옆으로 피해서 가길 요청하자, 오 후보는 급하게 "하지 말라"고 만류했다.


청년들이 다가오지 않자, 오 후보는 먼저 다가가는 전략을 펼쳤다. 오 후보는 지나가는 청년들에게 "악수 한번 합시다"라고 요청했고, 이들은 오 후보를 알아본 이후 놀라워하며 사진 촬영까지 요청했다. 오 후보는 유세차에 올라야 하는 시간이 넘었지만, 시민들이 계속 사진 촬영을 요청하자 멈춰 서서 응했다.


유세차에 오른 오 후보는 "오늘이 금요일 오후인데, 여기에 올라서 보니 정말 인산인해 많은 시민이 주말 불금을 즐기고 있다"며 "마포가 자랑하는 레드로드 홍대는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명소가 됐다. 지나가다 보면 3명 중 1명은 외국인인데, 이렇게 자랑스러운 서울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삶의 질이 빠른 속도로 좋아지는 서울을 제가 한번 꼭 만들어볼 테니, 도와달라"며 "그런데 이렇게 서울이 좋아지고 있는데, 어렵고 힘든 것이 바로 주택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전세 물건이 없고 있는 건 전부 월세로 바뀌고 있다"며 "이 와중에 월세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어서 큰일이다. 집을 사려고 하면 살 수 있는가. 대출 안 해주겠다고 그러는데 뭐 어떡하라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시민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김주훈 기자

오 후보는 "부동산 지옥 누가 만들었나"며 "이재명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정책이 잘못돼서 죄송하다고 사과한 거 들어본 적 있나. 참 나쁜 대통령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또한 "이번 선거는 이 대통령에게 따끔하게 경고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면서 "따끔하게 경고하려면 누가 서울시장이 돼야 하나"고 지지를 호소했다.


거리를 지나가는 청년들을 향해선 "여러분 이제 앞으로 AI(인공지능) 세상에 오면 여러 가지가 바뀌게 된다"며 "AI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사람이 유리해지는데, 이것도 주머니 사정 때문에 격차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제가 공약으로 청년 50만명에게 AI 기본형을 무료로 쓸 수 있도록 전부 가입시킬 것"이라면서 "비싼 것은 몇만원씩 들어가는데, 제가 챗지피티(Chat GPT)하고 얘기를 나눠서 청년을 위한 것인데 단체 할인하면 얼마까지 깎아줄 것인가 물었다. 만원대로 해주겠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제미나이와 클로드에도 연락해 협상 중인데, 경쟁 붙으니까 만원 밑으로도 떨어질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저렴한 예산으로 여기 지금 지나다니는 우리 청년들이 AI를 마음 놓고 쓸 수 있도록 해서 AI 강국, AI를 자유자재로 저렴하게 쓸 수 있는 서울을 한번 만들어 보겠다"고 약속했다.

'현장'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