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막판 수도권 대단지 분양...“단지 클수록 집값도 오른다”
입력 2026.05.25 07:27
수정 2026.05.25 07:27
1500가구 넘는 단지 아파트값, 15개월 새 13% 상승
교통·학군·인프라 집중, 대장 단지로 자리매김
1~4월 수도권 대단지 분양 7곳뿐, “수요 높은데 공급은 제한적”
ⓒ뉴시스
수도권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 속 청약 수요는 몰리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중소형 단지 대비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평면설계 등을 갖춰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데다가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대장 단지로 여겨지는 이점 때문에 청약 수요가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25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단지 규모가 클수록 수도권 아파트의 집값 상승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1500가구 이상 단지는 이 기간 12.5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1000~1499가구 아파트값 상승률도 9.18%로 나타났으며 1000가구 이하의 경우 ▲300가구 미만 6.82% ▲300~499가구 7.98% ▲500~699가구 8.15% ▲700~999가구 9.03% 등으로 조사됐다.
단지 규모가 클수록 아파트값 상승폭도 큰 셈이다.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교통, 학군, 생활 인프라가 집중돼 주거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9510가구)’,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파크뷰(1829가구)’,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중흥에스클래스(2231가구)’ 등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들은 각 지역 부동산 시장의 대표 단지로 자리 매김하며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해 왔다.
특히 대단지의 경우 통상 공급 대비 수요가 높은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수도권의 경우 대규모 부지 확보가 쉽지 않아 신규 대단지 공급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지난달까지 분양된 33개 단지 중 1000가구 이상의 단지는 약 21%인 7곳에 불과했다.
이에 상반기 막바지에 분양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에도 청약 수요자들의 청약 접수가 이어지며 양호한 성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크다.
구자민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최근 주택 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비교적 주거 여건이 양호하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대단지를 염두해 둔 수요는 꾸준한 편”이라며 “올해 상반기에 공급을 앞둔 대단지들도 지역 내 주요 입지에 들어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도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GS건설은 다음 달 경기도 오산시 내삼미2구역 A2블록에 공동주택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북오산자이 드포레’ 청약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125㎡ 총 1517 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동탄 신도시 생활권에 위치해 롯데백화점 동탄점,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동탄점,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304번지 일대에서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써밋 더힐’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6층, 30개동, 전용면적 39~150㎡, 총 1515가구 규모로 전용 39·49·59·84㎡, 4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한강이 도보권인 데다가 서울 3대 업무지구에 대한 접근이 용의하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32번지 일원에 ‘더샵 송도그란테르(G5·1·3·4·5·6·11블록)’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6층, 6개 단지 총 15개동, 전용 84~198㎡ 아파트 1544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96실 규모로 지어진다. 송도국제도시에서도 국제업무지구(IBD)에 공급되는 마지막 주거단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