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에 거북목 환자 급증, 젊다는 이유로 방치하면?
입력 2026.05.26 12:53
수정 2026.05.26 13:45
장시간 스마트폰과 PC 사용에 따른 잘못된 생활 자세 원인
방치시 목디스크나 척추 변형으로 악화
PC 작업시 모니터 화면 상단에 눈높이, 구부정한 자세 피해야
거북목 증후군으로 목 통증을 호소하는 직장인. ⓒ 게티이미지뱅크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최근 들어 목과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다.
특히 거북목 증후군은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현대인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방치시 만성 통증이나 목디스크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거북목 증후군은 본래 C자형이어야 할 목뼈(경추)가 일자나 역C자 형태로 변형돼 정상적인 척추의 굴곡이 소실되는 질환이다.
외형적으로 목이 앞으로 심하게 빠져 있다면 육안으로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다만 경추의 정확한 변형 각도와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 여부까지 정밀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병원에서 X-ray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역시나 현대인에게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내려다보는 잘못된 생활 자세가 가장 큰 발병 원인이다. 하지만 전자기기 사용이 적은 노년층 역시 안심할 수 없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를 지탱하는 목 주변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는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되는데, 이때 경추가 자연스럽게 앞으로 굽어지면서 노인성 거북목 증상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에는 노년층에서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아 노년에서도 많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거북목은 뒷목과 승모근 쪽으로 어깨까지 뻣뻣하게 굳으며 만성 통증과 피로감이 나타나고, 두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방치하면 목디스크나 척추 변형으로 악화될 수 있다.
회복 기간은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증상이 경미한 초기라면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고 꾸준히 스트레칭을 실천함으로써 보통 2~3개월 내에 눈에 띄는 호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거북목 교정에 효과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운동은 발레가 있다.
발레는 척추의 정상적인 굴곡을 유지하면서 곧게 세우는 자세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거북목 교정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운동이다. 이 외에도 가슴을 열고 턱을 몸쪽으로 당겨주는 '맥켄지 신전 운동'이 경추 곡선 회복에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등과 어깨 근육을 강화해 체형을 바로잡아주는 필라테스나 척추에 가해지는 중력 부담을 줄여주는 수영도 거북목 완화와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거북목의 원인이 된다. ⓒ 게티이미지뱅크
거북목 예방을 위해선 컴퓨터 작업을 할 때 모니터 화면 상단을 눈높이에 맞추고, 스마트폰 사용을 할 때도 마찬가지로 눈높이까지 스마트폰을 높이 올리고 사용해 구부정한 자세로 작업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오래 앉아있으면 누구나 목이 구부정한 자세가 되기 싶기 때문에 장시간 앉아있을 때는 30분~1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하거나, 자세 교정만으로 호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병원에 내원해서 전문적인 도수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를 통해 통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인대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바른 자세로 교정을 해주는 것이 좋다.
서울 제일정형외과병원 척추센터 박찬덕 원장은 “최근 하루 종일 스마트폰과 PC를 사용하는 2030세대 젊은 환자들이 거북목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며 “젊다는 이유로 통증을 방치하면 만성 통증이나 목디스크로 진행돼 치료가 어려워지고,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거북목으로 인한 통증이 발생하면, 평소 앉아있을 때 자세를 먼저 점검해 보시고, 온찜질과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이완시켜야 한다. 통증이 호전된 후에는 등과 목 주변의 근육을 기르는 운동을 꾸준히 해서 정상적인 목의 굴곡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