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종이책만 독서?…다매체 시대, 지워야 할 전자책 ‘편견’ [전자책의 현재②]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6.05.23 01:09
수정 2026.05.23 01:09

'집중력' 의견 엇갈려도…

"일단 읽어야" 낮은 진입장벽은 강점

성인 독서율은 하락 추세 속에서도,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인 20대는 종이책보다 전자책으로 더 활발하게 독서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2025년 국민독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율은 38.5%, 종합독서량은 2.4권으로 집계됐다. 성인의 종합독서율은 2013년 71%를 기록한 이후 쭉 하락세를 보이던 중, 처음으로 40% 이하를 기록했다.


전자책으로 독서 중인 한 독자ⓒ뉴시스

이 중 20대의 연간 종합독서율은 75.3%로, 2023년 74.5%보다 0.8%p 상승했다. 소폭이지만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인 세대다. 동시에 전자책 독서율(59.4%)이 종이책 독서율(45.1%)보다 더 높은 세대로, 독서 방식은 달라졌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책을 즐기고 있다.


전자책이 ‘보편적인’ 독서 방식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그럼에도 ‘편견’은 있다. 독서 또는 학습 시, 책장을 넘길 때의 감각, 공간의 정보가 뇌에 함께 작용하는 종이책이 내용을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다는 인식이 여전히 팽배하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전자책을 이용할 경우,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는 등 집중하기 힘든 환경에 놓인다는 점에서 전자책보다 종이책을 선호하는 학부모도 있다.


그러나 학습이 아닌, 독서 단계에서는 전자책을 통해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2025년 국민독서실태 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전자책을 이용하는 성인과 학생들은 그 이유로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어서’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성인 독서자 기준 평일 독서 시간은 종이책 32.6분, 전자책 38.7분, 오디오북 43.8분 순으로 이어졌다.


도서전에서 책 고르는 독자ⓒ뉴시스

전문가 역시 각자의 이유에 맞게 적절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책과사회연구소 백원근 대표는 “오리지널 전자책, 웹소설처럼 종이책을 기반으로 하지 않은 매체적 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다매체 환경에서 독자는 수요와 필요에 따라 취사 선택하는 하이브리드 독서 환경을 향유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동일한 콘텐츠를 담은 매체가 여럿 있을 때는 동일한 콘텐츠를 담은 매체가 여럿 있을 때 독자는 각자의 독서 습관이나 가독성, 가격, 휴대 편의성 등을 판단해 선택하므로 어떤 매체가 더 좋거나 탁월하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전자책과 종이책으로 나눠 고민하는 것이 아닌, 책을 향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출판사 관계자 역시 “전자책도 누군가에게 더 친숙하게 느껴진다면 그것 역시 좋은 독서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여긴다”며 결국 어떤 형태든 '독서'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