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해제…31주 만에 종료
입력 2026.05.15 08:55
수정 2026.05.15 08:55
외래환자 1000명당 의심환자 6.9명…3주 연속 기준 이하
겨울·봄 두 차례 유행…전년보다 5주 길게 이어져
어르신이 독감 무료 접종을 받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10월 발령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약 7개월 만에 해제됐다. 이번 절기 유행은 겨울철과 봄철 두 차례 확산 흐름을 보이며 예년보다 길게 이어졌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이날 해제됐다. 지난해 10월 17일 발령 이후 31주 만이다.
유행주의보는 의원급 의료기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3주 연속 유행기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전문가 자문을 거쳐 해제된다. 이번 절기 유행기준은 외래환자 1000명당 9.1명이었다.
의원급 표본감시 결과 올해 19주차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6.9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4주 수치는 16주차 10.1명, 17주차 6.9명, 18주차 8.1명, 19주차 6.9명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주차 검출률은 2.4%로 나타났다. 최근 4주 검출률은 16주차 7.2%, 17주차 2.9%, 18주차 2.8%, 19주차 2.4%였다. 현재는 대부분 B형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은 겨울철과 봄철 두 번의 유행 양상을 보였다. 유행 시작과 정점 시기는 전년보다 1~2개월 빨랐고 전체 유행 기간은 지난해보다 5주 길게 이어졌다.
정점은 지난해 47주차였다. 당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70.9명까지 치솟았다. 올해 6주차에는 52.6명으로 두 번째 정점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7~18세 소아·청소년층 중심 유행이 이어졌다. 올해 19주차 기준 13~18세 의사환자 분율은 18.4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7~12세 11.9명, 1~6세 7.4명 순이었다.
유행주의보 해제에 따라 고위험군 항바이러스제 건강보험 적용 기준도 바뀐다.
그동안은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 동안 임상증상만으로도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 요양급여 적용이 가능했지만 이날부터는 신속항원검사나 중합효소연쇄반응법(PCR)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돼야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