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불닭' 열풍에 1분기 영업익 32% 급증
입력 2026.05.13 16:28
수정 2026.05.13 16:30
유럽·미국·중국 성장세↑
분기별 '역대 최대' 실적
삼양식품 명동 신사옥.ⓒ삼양식품
삼양식품이 '불닭'(Buldak) 브랜드의 글로벌 흥행으로 올해 1분기 분기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144억원, 영업이익 17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분기별 역대 최대 기록이다.
특히 해외 매출이 같은 기간 38% 증가한 5850억원으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밀양2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라 확대된 공급 물량이 유럽과 미주를 중심으로 증가하는 수요를 뒷받침하며 매출이 대폭 늘었다는 게 삼양식품 측의 설명이다.
특히 유럽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유럽 매출은 7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삼양식품은 "영국 법인 설립과 함께 독일·네덜란드 등 서유럽 주요 국가에서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 입점이 확대된 점이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핵심 수출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850억원, 중국 법인은 36% 늘어난 17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4.8%로, 5분기 연속 20%대를 유지했다.
글로벌 불닭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함께 고환율 효과, 생산 효율 개선 등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 브랜드에 대한 해외 수요가 지속됐으며 공급 확대와 고환율 효과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글로벌 경영 체계 강화와 생산·판매 인프라 확장에 집중하며 고성장 기반을 더욱 굳건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삼양식품은 최근 '불닭'(Buldak) 국문·영문 상표권 확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는데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향후 글로벌 사업 안정성도 한층 높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