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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교통섬 없애고 횡단보도 늘려 보행환경 개선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6.05.06 09:48
수정 2026.05.06 09:48

교통 인프라 정비부터 안전문화 정착까지…2026 교통안전시행계획 수립

내편중구버스 개선, 을지로5가 교통섬 철거, 다산로 보행환경 개선, 횡단보도 신설

이면도로 일방통행 우회전 구간 유색 유도선, 급경사지 건물 볼라드 설치

어린이보호구역 스마트 기술 도입, 자전거 이용 활성화 등

덕수초등학교 앞에서 열린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중구

서울 중구가 교통섬을 철거해 우회전 사고를 예방하고, 횡단보도를 늘려 보행 동선을 연결한다. 여기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어린이 교통안전도 한층 강화한다. 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중구 교통안전시행계획'을 수립해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중구는 전체 면적대비 도로 비율은 18.9%로 서울시 자치구 중 네 번째로 높다. 서울의 중심지로 퇴계로·을지로·청계천로·남대문로·왕십리길 등 주요 간선도로가 지나고, 생활도로와 골목길이 촘촘히 얽혀 있어 교통량이 많고 흐름도 복잡하다. 이에 구는 매년 교통안전시행계획을 수립해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구는 올해 '내편중구버스'운영 개선, 교통섬 철거, 다산로 보행환경 개선, 연속성 있는 보행흐름 구축을 중점 과제로 추진한다.


먼저, 을지로5가 교차로의 교통섬을 철거해 차량 회전각을 확보하고, 우회전 차량으로 인한 보행자 사고를 예방한다. 광희초등학교에서 버티고개까지 이어지는 다산로 일대에는 가로정원을 조성하고 노후 보도블록과 적치물 등을 정비한다. 청계천 모전교, 금호여중 앞 등 보행흐름이 끊긴 6곳에는 횡단보도를 신설해 동선을 잇는다. 이 밖에도 지난해 도입한 무료 공공기관 셔틀 '내편중구버스'운영을 개선해 주민 이동 편의를 높인다.


도로와 교통시설도 안전하게 정비한다. 이면도로 일방통행로의 우회전 구간에 유색 유도선을 그려 시인성을 높이고, 급경사지 주변 건물에는 코너 볼라드를 설치해 외벽 충돌 사고를 예방한다. 또한 신당종합복지관 주변에 보행자 우선도로를 조성하고, 약수역 사거리 등 12곳의 노후 바닥 신호등 18개를 교체한다. 노후 된 간이 승차대도 교체하고, 스마트쉼터 20곳과 버스정류소 냉·온열의자 102개는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교통약자를 위한 안전망도 강화한다. 어린이와 노인 보호구역에 도로표지병과 LED 표지판 등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남산초·장충초·충무초·청구초 등 주요 통학로를 정비한다. 관내 9개 공립초등학교 주변에는 54명의 '등굣길 안전지킴이'를 배치해 어린이들의 등하교 안전을 챙긴다.


스마트 기술도 적극 활용한다. 신당초등학교 후문 앞 횡단보도에는 보행 속도가 느린 어린이를 고려해 보행 신호 시간을 자동 연장하는 시스템을 설치한다. 남산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에는 '스마트폰 사용 제한 시스템'을 도입해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한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도 나선다. '중구민 자전거 보험 가입'과 '찾아가는 자전거 무상 수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어린이 대상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자전거 도로와 거치대 등 기반 시설을 정비하고, 무단 방치 자전거는 수시로 점검·수거한다.


이와 함께 교통안전 문화 확산에도 힘쓴다. 70세 이상 운전면허 자진 반납자에게는 20만 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지원하고, 어르신 대상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을 운영한다. 법규 위반 차량 단속과 교통안전 캠페인도 펼쳐 교통질서를 확립한다.


구 관계자는 "시설 정비부터 교통안전 문화 정착까지 전방위적인 노력을 통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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