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데이터로 차별화"…카카오모빌리티 '피지컬 AI'에 역량 결집
입력 2026.05.04 10:26
수정 2026.05.04 10:31
카카오모빌리티, 피지컬 AI 기업 위해 전사 소통 강화
김진규 부사장 "독보적 모빌리티 자산으로 경쟁력 확보"
김진규 부사장 겸 피지컬 AI 부문장이 지난 4월 30일 판교 사옥에서 개최된 카카오모빌리티 사내 ‘올핸즈(All-hands) 미팅’에서 발표하고 있다.ⓒ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현장 기반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를 앞세워 '피지컬 AI'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전사 차원의 소통을 강화하며 조직 역량 결집에 나섰다.
김진규 부사장 겸 피지컬 AI 부문장은 지난달 30일 판교 사옥에서 사내 '올핸즈(전사 공유 회의) 미팅'을 진행하며, 자율주행을 주제로 피지컬 AI 기업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 자리는 김 부사장이 피지컬 AI 부문장으로 선임된 후 타 부문 구성원들과 가진 첫 공식 대면 소통 자리다. 김 부사장은 구글 자율주행 자회사인 웨이모 출신의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로, 올해 초 카카오모빌리티에 합류했다.
김 부사장은 카카오모빌리티에 합류한 배경에 대해 "국내 모빌리티 기업 중 자율주행 기술을 가장 성공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강력한 토대를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부사장은 현장에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 온 운영 노하우와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온 서비스 역량을 카카오모빌리티의 독보적인 자산으로 꼽았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 모빌리티 서비스와 미래 기술이 함께 발전하는 동반 고도화를 추진해 기술과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모빌리티 체계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김 부사장은 카카오 T 플랫폼을 통해 구축해 온 인프라에 자체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규모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E2E(End-to-End) 자율주행 핵심 모델을 고도화한다.
특히 ▲고도화된 자율주행 E2E 모델 ▲자율주행 차량 검증 파이프라인 ▲지능형 자율주행 통합 안전관리 플랫폼 등 소프트웨어(SW)부터 하드웨어(HW)까지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기술 역량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 강남 일대에서 심야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하며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실제 승객을 대상으로 확보한 데이터와 운영 경험은 자율주행 고도화의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자체적인 모델 구축과 함께 외부 협력도 강화한다. 다양한 자율주행 기업 및 학계와의 공동개발을 비롯해 국내 자율주행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하며 오픈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국내외 여러 기업의 기술 현황을 지켜봐왔지만 카카오모빌리티는 복잡한 강남 도심에서 실제 여객운송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구현할 만큼 높은 기술을 가진 기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자율주행 차량의 판단을 담당하는 핵심요소인 '플래너(Planner)'를 양질의 데이터를 통해 더욱 고도화해 강남 지역의 서비스에 순차적으로 적용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카카오 T 플랫폼 데이터 및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피지컬 AI라는 새로운 기술적 가치를 더해 새로운 모빌리티 혁신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기술 주권을 갖춘 피지컬 AI 기술 기업으로 도약을 본격화했다. 핵심 기술 내재화와 기술 자생력 확보를 위해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인재를 영입하기도 했다. 피지컬 AI 부문은 매월 올핸즈를 개최해 부문 내 기술 개발 파트와 미래 사업 추진 조직 간 유기적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