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사비스, 삼성 이어 SK 만찬…LG까지 'AI 인프라 동맹' 확장
입력 2026.04.28 14:11
수정 2026.04.28 15:16
오후 3시 삼성전자 서초사옥서 이재용 회장 회동
최태원 회장 및 SK하이닉스 경영진과 만찬 예정
앞서 정의선·구광모 만나 AI 고도화·협력 논의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28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들어서고 있다.ⓒ데일리안 정인혁 기자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주요 그룹 총수들과 잇따라 만나며 인공지능(AI) 협력 지형을 넓히고 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허사비스 CEO는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오후 3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회동한다. 이 자리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등 주요 경영진이 배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AI, 파운드리,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전방위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딥마인드 관계자는 "많은 영역의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녁에는 SK그룹에서 마련한 자리에 참석한다. 허사비스 CEO는 이날 저녁 최태원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과 만찬 회동을 갖는다. 구글의 AI 인프라 핵심인 TPU용 HBM 공급 및 차세대 메모리 협력 강화가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구글의 주요 경영진은 장소를 두곳으로 나눠 만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허사비스 CEO는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면담을 한 데 이어 구광모 LG그룹 회장과도 별도 회동을 갖고 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LG AI연구원과 구글 딥마인드 간 연구 협력, 로보틱스 및 피지컬 AI 영역 확장 등이 주요 화두로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연쇄 회동은 구글의 초거대 AI 모델 '제미나이'를 중심으로 폭증하는 연산·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동시에 보유한 구조적 강점을, SK하이닉스는 HBM 경쟁력을, LG는 응용 AI와 로보틱스 역량을 각각 축으로 삼아 구글과의 협력 깊이를 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