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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안 받고 뭐했냐고" 사장 아들이 외노자 뺨 후려치고 발로 차고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6.04.25 16:47
수정 2026.04.25 16:47

인천의 한 섬유 제조 공장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인 관리 직원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MBC

24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인천 서구의 한 섬유 제조공장에서 한국인 관리 직원 A씨가 방글라데시 국적의 이주 노동자 B씨를 폭행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MBC가 공개한 영상에는 A씨가 B씨를 벽에 몰아 붙인 채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A씨는 B씨를 향해 "어제 뭐 했느냐"라고 윽박지르고 주먹을 들어 올려 때릴 듯 위협하기도 했다.


A씨는 B씨가 전날 밤 퇴근 후 연락을 받지 않았고 기숙사에도 없었다는 이유를 들며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사건 당시 A씨는 "전화 안 받고 뭐 했냐고?", "잤다고? 없던데?"라며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평소에도 A씨의 괴롭힘이 잦았다고 주장했다. B씨는 "내가 공부하는 책하고 메모를 하는 노트를 다 찢어버렸다"며 "집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다 발로 다 찼어요"라고 말했다.


A씨는 해당 공장 사장의 아들로, 생산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B씨와 A씨를 차례로 불러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혐의로 A씨를 수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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