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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장 숨길까" SK하이닉스 가려고 '학력 세탁' 고민 빠진 대졸자들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입력 2026.04.17 10:37
수정 2026.04.17 10:40

온라인 커뮤니티 이미지 캡쳐.

SK하이닉스 생산직 채용이 시작되면서 지원 자격을 맞추기 위해 학력을 낮추려는 이른바 ‘역(逆) 학력’ 고민까지 등장했다.


17일 SK하이닉스 채용 홈페이지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2일까지 ‘메인트·오퍼레이터’ 생산직 공개 채용 지원서를 접수한다.


지원 자격이 고등학교 또는 전문대 졸업자로 제한되자 취업 커뮤니티에는 “4년제 학위를 숨기고 지원해도 안 들키느냐”, “전문대 학위로만 지원할 수 있느냐”등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고액 성과급 가능성이 부각되며 입사 경쟁이 과열된 ‘하닉고시’ 열풍과 맞물려 있다. 실제로 채용 대비 단기 강의와 자기소개서 첨삭 강좌가 쏟아지고 있으며 관련 교재는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입사 열기는 대학 입시로도 번지고 있다. SK하이닉스 취업 연계 계약 학과인 한양대 반도체공학과의 경우 지원자가 2024학년도 423명에서 2026학년도 1289명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이같은 인기의 배경에는 파격적인 보상 체계가 있다.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을 운영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수 억원대 성과급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내부에서는 과도한 기대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직원은 “외부에서 수 억원대 성과급이 확정된 것처럼 말해 부담스럽다”며 “반도체 업황은 사이클을 타는 만큼 변동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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