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한 지난 KF94 마스크 8만장…3년 늘려 판매한 업자 적발
입력 2026.04.16 11:11
수정 2026.04.16 11:12
제조번호 삭제 후 시중 유통…2028년까지로 변조
사용기한 변조 보건용 마스크.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용기한이 지난 KF94 마스크를 3년 늘려 표시하고 유통한 업자가 적발됐다. 폐기 대상 제품을 빼돌려 시중에 풀린 사실이 확인됐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사용기한이 지난 보건용 마스크 8만2000장을 반출한 뒤 기한을 변조해 유통한 유통업자 1명과 설비업자 1명이 약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은 폐기 예정이던 마스크를 제조사를 속여 무상으로 넘겨받은 뒤 사용기한을 약 3년 연장해 다시 표시했다. 해당 제품의 실제 사용기한은 2025년 4월까지였지만 변조 과정에서 2028년 3월 25일까지로 바뀌었다.
수사는 2026년 3월 사용기한 변조 의심 정보가 입수되면서 시작됐다. 식약처는 유통 경로를 추적해 피의자들을 검거하고 보관 중이던 변조 마스크 5만5000장을 압류했다.
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경기도 용인시의 임대 창고에서 포장에 기재된 사용기한과 제조번호를 지운 뒤 새로운 기한을 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사용기한이 지난 보건용 마스크는 입자 차단 성능을 보장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에게 변조가 의심될 경우 허가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