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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조선소 방문한 美 나스코 경영진…차세대 군수지원함 협력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4.16 10:09
수정 2026.04.16 10:10

NGLS 성공적 사업 추진…자동화 분야 등 협력 모색

데이비드 카버 나스코 사장(왼쪽)과 나스코 조선소 일행이 삼성중공업이 건조 중인 LNG 운반선 화물창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미국 조선사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미 해군 함정 사업 참여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설계부터 자동화 기술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며 한미 조선업 간 시너지 창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조선사 제너럴 다이내믹스 NASSCO(GD NASSCO) 경영진이 지난 15일 거제 조선소를 방문해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사업과 양사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NGLS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넘어 양사 협력 영역을 설계와 건조, 자동화 기술 분야까지 확대하기 위한 논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GD NASSCO 측은 삼성중공업의 첨단 기술력이 NGLS 개념설계와 향후 건조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설계부터 건조까지 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 미 해군의 요구 조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건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화·자동화 기술 협력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양사 경영진은 실무 협의 이후 삼성중공업의 자동화 설비가 적용된 내업 공장과 안전·도장 VR 체험장을 둘러봤다. 내업 공장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장비 원격 운영이 가능하며, 로봇이 선박 3D CAD 모델과 계측 데이터를 인식해 용접을 수행하는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생산 시설이다.


삼성중공업은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RX 기술을 기반으로 한 24시간 자동화·무인화 조선소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설계·건조를 넘어 자동화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기술 수출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GD NASSCO는 미국 내 조선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윈-윈’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향후 협력 범위를 미국 상선 시장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은 “미국 조선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GD NASSCO 경영진 방문을 계기로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한층 강화됐다”며 “양사의 기술 융합이 한미 조선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J. 카버 GD NASSCO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건조 역량과 시스템을 갖춘 삼성중공업을 방문하게 돼 뜻깊다”며 “양사 협력이 한미 조선산업에 큰 시너지를 창출하고, 이러한 기술 진보가 미래 세대에도 실질적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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