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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비상계엄? 尹이 소주 한잔하자고 불렀나 생각" 증언

어윤수 기자 (taco@dailian.co.kr)
입력 2026.04.15 17:34
수정 2026.04.15 17:34

이상민 '내란중요임무종사' 재판 증인 출석

"듣고 당황…국무위원 대부분 계엄에 반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데일리안DB

12·3 비상계엄 관련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재판에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계엄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을 호출한 것을 두고 "소주나 한잔 하자고 불렀나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박 전 장관은 15일 서울고법 형사1부(윤성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전 장관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선포 당일 상황을 묻는 재판부의 말에 "그날 저녁 윤 전 대통령이 여러 가지로 마음이 편치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장관은 "대통령집무실에 들어가니 윤 전 대통령이 시국 상황과 국정 어려움에 대한 여러 얘기, 반국가 세력 척결에 대한 얘기를 하다 마지막에 비상계엄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며 "생각지도 못한 말을 해서 당황스러웠다. 상황을 계엄으로 해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국민을 설득할 수 있겠느냐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 전 장관은 이 전 장관을 포함한 대부분 국무위원이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계획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오히려 만류하거나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는 입장이다. 박 전 장관은 "표현 방법은 달랐지만 국무위원들 대부분이 계엄에 반대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오는 22일 이 사건 항소심 변론을 종결할 계획이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당시 국회를 봉쇄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어윤수 기자 (tac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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