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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없이 기술자료 요구 조인트유창써멀시스템…공정위, 과징금 4000만원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6.04.15 14:26
수정 2026.04.15 14:26

공정거래위원회.ⓒ연합뉴스

수급사업자의 기술자료를 사전협의와 법정 서면 없이 요구한 ‘조인트유창써멀시스템’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15일 공정위에 따르면 조인트유창써멀시스템은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시정명령과 과징금 4000만원을 부과받았다.


공정위 조사 결과 조인트유창써멀시스템은 건물배관용 연결부품 생산에 필요한 금형의 제조를 수급사업자에게 위탁하고, 이를 납품받는 과정에서 금형 내부도면 3건을 이메일로 요구하면서 기술자료 요구 서면을 교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형내부도면은 금형 내부에 탑재되는 각종 부품인 펀치, 실린더 등의 형상이 나타나 있고 이들 부품의 형상과 구조, 제조에 필요한 치수, 재료, 표면거칠기(조도) 및 조립 시 나사 규격 등이 기재되어 있어 제조방법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는 문서이며 기술적으로 유용하고 독립적으로 경제적 가치를 가지는 자료이다.


하도급법은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기술자료를 요구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기술자료를 요구하는 경우 비밀유지사항, 권리귀속관계, 대가 등 핵심 사항을 사전에 협의하고 이를 명시한 서면을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기술자료 관련 권리관계를 명확하게 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기술자료가 부당하게 유용되는 것을 요구단계에서부터 방지하기 위한 필요최소한의 안전장치다.


조인트유창써멀시스템이 비밀유지사항, 권리귀속관계, 대가 및 그 지급방법 등 법정 기재사항에 대한 사전협의와 법정 서면 교부 없이 수급사업자의 기술자료 3건을 이메일로 요구한 행위는 하도급법 제12조의3 제2항에 위반된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공정위는 “이번 사건은 금형 하자 여부를 가리기 위한 목적에서 기술자료를 요구했다고 하더라도 서면을 교부하지 않으면 제재 대상이 된다는 점을 명백히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수급사업자의 기술자료 보호를 위해 기술자료 요구와 관련된 절차 위반행위를 집중적으로 감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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