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피플라운지] "돈 때문에 생명을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죠"…우리은행이 난임 가정에 내민 손
입력 2026.04.15 07:13
수정 2026.04.15 07:13
황보관우 우리은행 사회공헌부 대리 인터뷰
조리원 포기하려던 순간 찾아온 도움
"덕분에 포기하려던 출산 할 수 있었죠"
황보관우 우리은행 사회공헌부 대리가 본지와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데일리안 정지수 기자
"임신 준비부터 산후조리까지, 경제적인 장벽 때문에 간절히 원하는 생명을 포기해야만 하는 현실이 가장 안타까웠습니다. 우리은행은 그 문턱을 조금이라도 낮춰드리고 싶었습니다."
황보관우 우리은행 사회공헌부 대리는 '우리아이품다' 사업의 핵심 가치를 설명하며 이렇게 운을 뗐다.
저출산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우리은행은 단순히 예산을 투입하는 차원을 넘어 수혜자의 삶에 깊숙이 파고드는 정교한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사업을 통해 희망을 찾은 수혜자들의 사례는 사업의 존재 이유를 증명한다.
여주에 거주하는 수혜자 A씨는 임신 중 남편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고용 불안과 갑작스러운 조기 산통으로 고위험 산모 입원실을 오가며 막대한 병원비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했다.
A씨는 "경제적으로 너무 막막해 산후조리원 입소조차 포기하고 있었는데, 지원금 덕분에 2주 동안 온전히 조리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둘째 아이를 맞이하며 직장을 그만두고 외벌이 가정이 된 수혜자 B씨의 사정도 비슷했다.
B씨는 "경제적 걱정이 컸는데 이번 지원을 통해 비용 부담이 줄면서 심리적으로도 훨씬 안정된 상태에서 산후 회복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특히 신생아 키트가 매우 실용적으로 구성돼 있어 실제 생활에 큰 보탬이 됐다"고 전했다.
황보관우 우리은행 사회공헌부 대리가 본지와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데일리안 정지수 기자
황보관우 대리는 이러한 현장의 어려움이 사업 설계의 핵심이라고 지목했다.
특히 이번 사업이 기존의 1차원적인 시술비 지원과는 궤를 달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의 다른 기업들이나 사회공헌 사업들 중 난임 가정을 돕는 방식은 꽤 많았지만, 저희는 임신을 돕는 것뿐만 아니라 출산과 그 이후의 회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지원 모델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실제로 '우리아이품다'는 임신 축하 키트부터 출산 용품, 산후조리원 비용, 그리고 태아 특약이 포함된 어린이 보험료까지 패키지 형태로 지원한다.
지원 대상을 선정하는 기준에서도 우리은행만의 인사이트가 돋보인다.
보통의 지원 사업이 엄격한 저소득층 기준을 적용해 중산층 사각지대를 만드는 것과 달리, 이들은 중위소득 180%까지 지원 폭을 넓혔다.
황보 대리는 "반복된 난임 시술로 가계가 기우는 가정까지 포괄적으로 돕기 위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수혜자 B씨는 "기업이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우리은행이 ESG 경영을 통해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평가했다.
A씨 역시 "한빛은행 시절부터 우리은행을 이용하던 주거래고객으로서, 가장 어려운 시기에 아이에게까지 이어지는 배려를 받아 그 의미가 더욱 남달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여기에 더해 우리은행은 일회성 지원을 넘어선 지속 가능한 동행을 준비하고 있다.
수혜자들은 "산후조리원 퇴소 후 도우미 비용이나 산모 회복 프로그램, 양육용품 지원 등이 출산 후 1년까지 안정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의견을 전해왔다.
황보 대리 역시 "아이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청약 바우처 연계 등 장기적인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수혜자들은 경제적 이유로 출산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건넸다.
A씨는 "생각보다 주변을 둘러보면 도움의 손길이 많으니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말라"고 전했다.
B씨 역시 "출산과 육아는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아이가 주는 행복이 훨씬 크다"며 "우리 사회가 아기를 같이 키우고 있다는 것을 많은 분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황보 대리는 "현장에서 만난 분들의 간절함이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며 "여러분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자는 우리아이품다 수혜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기업의 진정성이 한 가정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책상 앞의 정책에 머물지 않고, 실제 예비 부모들의 눈물을 닦아준 우리은행의 행보가 저출산을 극복하는 이정표가 되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