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16년 집권' 오르반 헝가리 총리, 총선 패배…"친러 정책 재편될 듯"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4.13 05:02
수정 2026.04.13 07:18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2024년 10월 프랑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친트럼프·러시아 성향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총선에서 사실상 패배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실시된 총선에서 제1야당인 티사당이 개표 46% 기준 전체 199석 중 약 135석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3분의 2에 해당하는 의석수로 개헌까지 가능한 수준이다.


오르반 총리가 속한 여당 피데스는 29%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오르반 총리의 장기(약 16년) 집권을 심판하는 선거였다. 선거 투표율은 사상 최대인 77.8%로 집계됐다. 야권 지도자 페테르 마자르는 지난 선거 운동에서 “헝가리가 러시아 영향권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막을 마지막 기회”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티사당의 승리로 선거가 끝난다면 친러 성향의 헝가리 외교 정책이 재편될 전망이다. 오르반 총리는 그동안 유럽연합(EU)의 우크라이나 지원과 러시아 제재에 반대표를 행사해 왔다.


오르반 총리는 이날 중간 개표 결과가 나오자 "선거 결과는 고통스럽지만 명확하다.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 이제 야당 위치에서 국민과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말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