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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 "잠수함 화재 유가족에 깊은 애도…안전관리 총력"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4.12 16:04
수정 2026.04.12 16:04

노조 "2인 1조 미준수·대피 체계 미흡"

회사 "재발 방지 최선"...경찰 수사 착수

HD현대중공업 야드 전경.ⓒHD현대

HD현대중공업이 울산조선소 내 해군 잠수함 화재로 인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애도를 표하고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 측은 12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러운 사고로 큰 슬픔에 잠긴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향후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보완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노동조합은 ‘예견된 인재’라며 책임을 제기했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잠수함은 화재 발생 시 대피가 극도로 어려운 폐쇄적 구조임에도 사측이 어떤 안전 대책을 세웠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노조는 “사고 지점은 밀폐 구역으로 2인 1조 작업이 이뤄져야 했지만 지켜지지 않았고, 대피 경로 확보와 비상 대응 체계도 미흡했다면서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1시 58분쯤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는 창정비 중이던 해군 214급 잠수함 ‘홍범도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작업자 47명 중 46명은 대피했으나 협력업체 소속 60대 여성 노동자 A씨는 내부에 고립됐다. A씨는 약 33시간여 만에 시신으로 수습했다.


사고 당시 작업 구역은 성인 1명이 겨우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협소하고, 전선과 배관 등이 밀집돼 있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안전관리 책임자를 특정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며 고용노동부는 원·하청을 상대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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