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부산 애정 강조하며 '북갑' 출마 암시…"나는 읽기 쉬운 마음"
입력 2026.04.10 20:33
수정 2026.04.10 22:51
"부산과 시민 발전 위해 큰 목표"
국민의힘 제명 처분이 확정된 한동훈 전 대표가 1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제명 처분 확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산시장 선거 출마로 보궐선거가 예상되는 부산 북구갑 출마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부산에 대한 애정이 깊고, 부산과 시민의 발전을 위해 큰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는 10일 KBS라디오에서 "아직 선거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인이 입장을 지나치게 단정적으로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향후 결단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제 구체적인 결심은 곧 말할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며 "저는 노래 가사처럼 좀 '읽기 쉬운 마음'이다. 어차피 제 마음은 다 읽으시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은 투명하고 예측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필요하면 제가 몸 사리지 않고 결단하지 않겠나. 보수 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부산과의 인연에 대해 "특별한 연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몇 년간 거주한 경험이 있고, 그 과정에서 부산을 매우 좋아하게 됐다"며 "롯데 (야구팀)의 열성 팬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산 시민이 가진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고, 대차게 가는' 기질이 제가 생각하는 정치와 상당히 접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같은 날 채널A 방송에 출연해서도 "제가 부산과 부산 시민의 삶을 더 좋게 하는 데 정치인으로서 큰 목표가 있다"며 부산 북갑 출마를 시사했다.
그는 자신을 겨냥한 국민의힘의 자객공천 가능성엔 "민주당하고 싸워라. 제명까지 시켜놓은 상태에서 저랑 싸우려고 들면 어떻게 하느냐"며 "저는 (국민의힘이) 저에게 들이고 있는 정성의 반만 들여도 지금 지지율이 두 배 간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