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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 돌파할 '준비된 경제일꾼'"…김동연, 본경선 마지막 날 당원·도민에 지지 호소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6.04.07 14:43
수정 2026.04.07 14:43

"민심 이어 당심도 수렴, 이재명 정부 경제 사령관 될 것"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가 7일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본경선 마지막 날인 7일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가 "경제 위기 돌파를 위한 준비된 경제일꾼"을 자처하며 당원과 도민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선거 캠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심에 이어 당심도 수렴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결선 여부를 미리 말하는 것은 성급하지만, 민심에 의해 당원 동지들께서 제 손을 잡아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사 재임 기간을 돌아보며 "도정을 하면서 도민들께서 도정 전반에 대해 높은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셨다"며 "생활비 반값, 경기도민 1억 자산 만들기 프로젝트, 용인 반도체 전력망 지중화, 5호선 김포 연장 등에서 좋은 반응을 체감했다"고 강조했다. 예비후보 등록 후에는 "다시 도정을 맡아 달라"는 요청을 가장 많이 들었다며 "재선돼 경기도정을 계속 이끌어 달라는 말씀을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경쟁 후보들과의 비교 평가에 대해 그는 "추미애 후보는 당의 개혁 자산, 한준호 후보는 당의 미래 자산으로 두 분 모두 우리 민주당의 큰 자산"이라고 한 뒤 "경기도지사는 정치하거나 싸움하는 자리가 아니라 일하는 자리, 경제하는 자리, 행정으로 성과로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이어 "중동발 경제 쇼크로 민생에 직격탄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들어와서 배우거나 새로운 실험을 하는 방식으로는 경기도와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 수 없다"며 "일 잘하는 도지사, 경제 가장 잘하는 도지사, 위기를 극복해 본 도지사, 31개 시·군을 속속들이 아는 도지사라는 점이 저의 분명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3차례 공개토론회와 2차례 3인 토론회를 거론하며 "서로의 경쟁력과 비교우위는 자명하게 드러났다"며 "어떤 후보는 경제 문제나 경기도 현안에 대해 내용을 잘 몰라 준비가 안 된 모습을 보였고, 이는 경기도민과 당원 동지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비전과 정책, 그것을 실제로 밀어붙일 수 있는 일머리 면에서 확연한 경쟁력 차이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본선 경쟁력도 차별점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많은 분들이 민주당 후보가 되면 경기도지사가 다 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경기도지사 선거는 여덟 번의 선거가 보여줬듯이 결코 만만치 않다"며 "상대당이 전열을 정비해 결속하면 방심할 수 없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선거에 다 이긴 선거라는 것은 있을 수 없고, 다 이긴 듯 행동해 실패한 경우를 여러 차례 봤다"며 경계했다.


또 "경기도지사 선거는 지사 혼자 치르는 선거가 아니라 31개 시·군 선거를 함께 치르는 선거"라며 "지사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기초단체장·도의회·기초의회 후보들의 득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31개 시·군 중 9곳만 승리한 점을 언급하며 "이번 선거에서 절대적 압승을 위해서는 당 결속은 물론 중도 확장력을 갖추고 도민에게 성공할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며 "서남부 등 경기도 전역의 시·군 선거 승리를 이끌 상수라는 점에서 다른 후보보다 큰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심·당심 흐름에 대해서는 "전체 일반 여론조사에서 수십 차례 압도적 1위를 해왔고, 2위와도 두 자릿수 격차가 나는 경우가 많았다"며 "민심은 분명 제게 많이 쏠려 있다"고 자평했다. 다만 당심과 관련해 "그동안 제가 당에서 당원 동지들께 미흡했던 점들 때문에 비교우위를 보이지 못했지만, 최근 일부 조사에선 당심에서도 앞서거나 오차범위 내까지 근접하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각 시를 돌며 진행한 당원 간담회에서 열기와 성원이 점점 고조되는 것을 느낀다"고 전했다.


당원을 향한 메시지에서 김 후보는 "민선 8기 동안 민주당 가치를 지키기 위해 애썼다"며 "윤석열 정부의 12·3 내란에 1초의 주저함도 없이 맞섰고, 잘못된 경제·민생·외교·사회 정책에 대응해 확장 재정정책, 기후위기 적극 대응 등 민주당의 가치를 지키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9기에도 민주당 가치를 더 확산시키고,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국정 동반자 역할을 경기도가 하겠다"며 "인구 28%가 살고 경제·산업의 중심인 경기도가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방향을 어떻게 뒷받침하느냐가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4년 전 지방선거 때와 비교해서는 "당 합류 얼마 안 된 시점에서 치러졌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 한 달 만에 치러진 선거여서 환경이 척박했다"며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정 지지도와 성과의 효능감을 바탕으로 치르는 선거라 환경이 확연히 다르다"고 평가했다. 당시 1차 경선에서 50%를 넘겨 단번에 후보가 됐던 점을 상기하며 "이번에는 환경이 좋아진 만큼 경선 후보들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쉬운 점으로는 "도민들께 후보들의 비전·콘텐츠·경륜을 충분히 보여줄 기회가 적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토론이 아니라 일방적 연설에 그친 부분이 있었고, 일부 후보가 토론에서 좀 더 적극적이고 솔직하게 진검승부하듯 토론했더라면 도민 판단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지금 시대정신에 맞게 경기도가 해야 할 일, 경제와 현안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보여줄 기회가 부족해 아쉽다"고 말했다.


결선 진출 여부와 탈락 후보 포용 방안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후보는 "다른 후보들 공약에서도 고심의 흔적과 좋은 내용이 많아, 5자 경선 때 탈락한 두 후보에게도 좋은 공약은 적극 수용하겠다고 이미 말씀드렸다"며 "결선 여부, 탈락 후보의 거취는 결과를 보고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누가 탈락할 것이라고 상정해 말하는 것은 성급하다"며 "당원들의 선택을 품격 있게, 당당하게 기다리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오늘 가장 중요한 일정은 기자 여러분을 만나는 일"이라며 "이후에는 당원 동지들과 직접 대면이나 전화 등을 통해 소통하고, 어제 수원에서 최고위원회의 때 만난 출마 예정자들과도 직·간접적으로 대화하며 한 팀으로 열심히 하자고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경제를 한 번 더, 민생을 한 번 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한 번 더 생각한다면 당원 동지 여러분의 선택은 분명할 것"이라며 "경선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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