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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어린이 부대'까지 동원…미군 지상전 대비 방어 강화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입력 2026.04.04 17:09
수정 2026.04.04 17:12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대원들이 열병식을 펼치고 있다. ⓒ AP/뉴시스

이란이 미국과의 지상전 가능성에 대비해 주요 석유 수출 거점의 방어를 대폭 강화하고 병력 확충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이란이 병력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12세 어린이까지 동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의 총동원령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도에 의하면 이란은 최근 에브라힘 아지지의 방문 이후 전략적 요충지인 하르그섬 방어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유도 미사일이 추가 배치되고 해안가에는 기뢰가 설치됐으며, 각종 부비트랩과 함께 지하 터널망이 구축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운용하는 1인칭 시점(FPV) 드론 역시 주요 위협 수단으로 꼽힌다.


이란 본토에서도 경계 태세가 강화되고 있다.


중부 도시인 이스파한을 비롯한 주요 지역과 인근 마을에는 새로운 검문소가 설치됐으며, 미군에 맞설 자원병을 모집하는 '잔파다(희생)' 캠페인이 시작됐다.


당국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국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모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혁명수비대는 자원한 어린이들에게 취사와 의료 지원, 검문소 경계 등의 임무를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란 국방부 산하 매체 '데파 프레스'는 히잡을 착용한 10대 소년·소녀들이 등장하는 홍보 포스터를 통해 참여를 호소했다.


한편 미국에 본부를 둔 이란 인권 활동가 협회는 이미 검문소 근무 중 사망한 어린이들에 대한 보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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