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FDI 도착기준 71억4000만 달러…역대 1위 기록
입력 2026.04.03 11:00
수정 2026.04.03 11:00
신고기준 전년비 0.1%↑ 64억1000만 달러…역대 2위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도 호실적 달성
반도체·이차전지 등 유망 분야 투자 확대
한국 투자에 대한 신뢰 지속
2026년 1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도착 금액.ⓒ산업통상부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신고기준)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64억1000만 달러로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불확실정 확대에도 반도체·이차전지 등 유망 분야 투자 확대와 한국 투자에 대한 신뢰가 지속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FDI 동향'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FDI(신고기준)는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64억1억 달러였다. 이는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실제 투자가 이뤄진 것을 의미하는 도착기준액 또한 71억4000만 달러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산업부는 전반적으로 위축된 글로벌 투자 환경 가운데 중동 분쟁 등 돌발적인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한 상황에서도 FDI 증가세를 유지한 것은 우리나라 투자 환경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가 견고함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업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해상풍력 등 유망 분야에서 양질의 외국인투자가 지속 유입되면서 역대 최대 실적(360억5000만 달러)을 달성한 지난해의 투자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인 투자 실적(신고기준)을 살펴보면 유형별로 그린필드 신고는 글로벌 투자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전년 대비 19.8% 감소한 37억4000만 달러였지만 인수합병(M&A) 신고의 경우 전년 대비 53.4% 증가하며 26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전년 대비 47.6% 감소한 1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전기·전자(3억7000만 달러, -30.1%), 기계장비·의료정밀(4000만 달러, -75.6%) 등에서 투자 실적이 감소했지만 화공(4억 달러, +4.5%), 비금속광물(1억8000만 달러, +23.9%) 등에서는 투자 실적이 개선됐다.
서비스업은 43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5% 증가했다. 이는 역대 1분기 서비스업 투자 중 최대실적이다.
금융·보험(26억2000만 달러, +21.2%), 유통(5억7000만 달러, +43.0%), 정보통신(2억4000만 달러, +183.6%) 등 분야가 투자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 미국은 정보통신, 화공, 유통 등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되며 10억 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20.9% 증가했다. EU의 경우 화공, 전기·가스 등에서 투자가 증가했지만 의약, 금융·보험 등에서 투자 실적이 감소하면서 14억3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일본은 3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1.1%, 중국은 2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4%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외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해 전략 분야 중심의 선제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지역 투자 인센티브 강화와 외투기업 애로 해소 등을 통해 외국인투자 환경을 지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