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의사가 만든 화장품 뜬다" 성분 중심 소비에 ‘닥터뷰티’ 부상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6.03.31 19:00
수정 2026.03.31 19:00

리필드·닥터지 등 전문의 개발 브랜드 입지 ↑

ⓒ리필드

성분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최근 K뷰티 업계의 패러다임이 ‘고기능성 케어’로 재편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전문의가 브랜드 및 제품 개발에 직접 참여해 성분의 효능을 보장하는 ‘닥터템(의사가 설계한 아이템)’의 선호도 높아지고 있다.


리필드, 서울대 출신 피부과 전문의 양미경 박사 특허 성분 ’cADPR’ 활용


콘스탄트의 리필드는 서울대 의과대학 및 서울대학교 병원 출신의 양미경 박사와 함께 개발한 특허 성분 ‘cADPR(사이클릭 ADP-리보스)’을 중심으로 탈모·두피케어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리필드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양미경 박사는 탈모 분야를 연구해온 전문가로, cADPR이 모발 성장 환경과 관련된 세포 활성에 관여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제품 개발에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 제품인 부스터 프로는 cADPR 10000ppm을 함유하고 있으며 지성·건성·민감성 등 모든 두피 타입에 사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전문의가 개발한 차별화된 성분과 기능성을 앞세운 결과, 뷰티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며 빠르게 고객층이 확대됐고 2024~2025 화해 뷰티 어워드 헤어 미스트 부문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무신사 뷰티 어워즈 탈모케어 1위도 달성하는 등 주요 유통 채널에서 높은 재구매율과 카테고리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2년 연속 3배 이상의 매출 성장도 기록했다.


최근에는 핵심 성분인 ‘cADPR’의 탈모 완화 효능을 입증한 연구 논문을 스위스 MDPI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Applied Sciences(2026년, Vol. 16, Article 950)’에 등재하기도 했다.


추후에도 리필드는 cADPR에 차세대 약물 전달 기술로 주목받는 엑소좀 기술을 더해 성분을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닥터지, 피부과 전문의가 만든 스킨케어 브랜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는 피부과 전문의 안건영 박사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출발한 스킨케어 브랜드다.


닥터지는 ‘피부 진정’과 장벽 케어를 중심 콘셉트로 제품을 전개하고 있으며, 민감 피부를 겨냥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대표 라인인 ‘레드 블레미쉬’는 2014년 출시 이후 성분과 제형을 여러 차례 개선해온 제품군으로, 회사 측에 따르면 누적 판매량 3200만개를 넘어섰다.


해당 라인은 리뉴얼을 거치며 병풀 유래 성분을 중심으로 한 복합 원료 구성을 강화해왔다. 2018년에는 자극 성분을 줄인 1차 리뉴얼이 이뤄졌고, 2022년에는 시카 성분 구성을 확대한 2차 리뉴얼 제품이 출시됐다.


최근에는 라인 확장 차원에서 신제품을 추가하고 있다. ‘레드 블레미쉬 10-시카 캡슐 수딩 토너’는 시카 성분과 세라마이드를 캡슐 형태로 담은 것이 특징으로, 회사는 수분 진정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바노바기, 성분 설계 철학 계승한 ‘비타 제닉 젤리 라인’ 앰플 출시


메디컬 에스테틱 브랜드 바노바기는 동명의 피부과와 성형외과 등이 소속된 뷰티 메디컬 그룹에서 시작됐다.


바노바기 피부과 대표원장을 맡고 있는 반재용 CEO가 제품 개발 전 과정에 참여하며 성분 설계, 제형 안정성, 임상 검증 등 엄격한 기준을 반영해 소비자가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비타 제닉 젤리 마스크’는 11가지 비타민 콤플렉스와 제주산 자연 성분을 함유한 순면 시트팩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 누적 판매 9000만 장을 기록하며 해외 시장에서 K-더마 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타 제닉 젤리 마스크’의 성분 설계 철학을 계승한 ‘비타 제닉 젤리 앰플’ 4종도 출시했다. 마스크 라인에서 청정 제주산 유효성분을 기반으로 브랜드 신뢰를 구축해 온 만큼, 이번 라인 역시 제주 유래 성분을 중심으로 구성해 정체성과 연속성을 한층 강화했다.


바노바기는 앰플 출시를 계기로 비타 제닉 라인의 경쟁력을 스킨케어 전반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CNP, 피부 전문가 노하우 집약된 제품 공개.. ‘더마앤서’ 라인으로 북미 시장 공략


LG생활건강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CNP는 차앤박 피부과를 모태로, 피부 전문가의 연구 경험과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품 개발 시 국내 연구소와 연계해 7단계 이상의 검증 시스템과 인체적용시험을 거치며 피부과학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CNP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은 2005년 첫 출시 후 현재까지 브랜드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프로폴리스를 함유한 처방으로 건조함, 피부 진정, 윤기, 자연스러운 광채까지 모두 케어할 수 있는 이 제품은 2024년에도 전년 대비 86%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CNP 프로폴리스 에너지 액티브 앰플’ 또한 누적 판매량 822만 병을 돌파하며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


최근 CNP는 성분 중심 소비 트렌드에 맞춰 고효능 라인인 ‘더마앤서’ 라인을 강화해 북미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더마앤서 라인은 피부 전문 관리에서 영감을 받은 주성분을 각 앰플에 처방한 고기능성 라인이다.


특히, PDRN 성분을 함유한 액티브 부스트 앰플과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PDRN 핑크토닝 딥인샷 앰플을 주력 제품으로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리필드를 운영하는 콘스탄트 정근식 대표는 “마케팅보다 제품에 담긴 효능과 핵심 성분을 중시하는 ‘체크슈머(Checksumer)’가 늘어남에 따라 전문의의 참여와 설계가 이뤄진 브랜드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