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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사업자별 수수료 한눈에 비교…통합연금포털 개편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3.30 12:51
수정 2026.03.30 12:52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데일리안 DB

퇴직연금 가입자가 사업자별 수수료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전체 시장 합계만 공개하던 통합연금포털이 사업자별 세부 통계를 공개하면서다.


고용노동부는 통합연금포털 퇴직연금 통계 메뉴를 개편해 사업자별 세부 통계와 수수료금액 정보를 새로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포털은 퇴직연금 시장 전체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연도별 합계 자료만 제공해 왔다. 특정 사업자의 적립금 규모나 수수료 수준을 확인하려면 각 금융사 홈페이지를 일일이 찾아봐야 했다.


이번 개편으로 이용자는 확정급여형(DB)·확정기여형(DC)·개인형퇴직연금(IRP) 등 제도별·사업자별 세부 통계를 한 곳에서 비교할 수 있다. 특히 수수료 관련 정보가 대폭 확대됐다. 수수료 총비용, 운용관리수수료, 자산관리수수료, 펀드총비용 등 세부 항목이 새로 공개돼 사업자 간 수수료 수준을 직접 비교할 수 있게 됐다.


퇴직연금 수수료는 가입자가 체감하기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수익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운용관리수수료와 자산관리수수료는 통상 적립금의 연 0.2~0.5% 수준으로, 수십 년 누적 시 수익 차이가 상당하다. 그간 수수료 정보가 사업자별로 분산 공개되다 보니 가입자가 이를 비교하기 어려웠다는 지적이 있었다.


노동부는 이번 공시 확대가 사업자 간 수수료 인하 경쟁을 유도하는 효과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수료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될수록 고비용 사업자는 가입자 이탈 압력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제공되는 통계는 2024년 말 기준이며, 2025년 말 통계는 금융회사 업무보고서 검증을 거쳐 4월 중 추가 제공될 예정이다. 노동부는 향후 다운로드 기능과 오픈 API도 추가해 이용자가 데이터를 자유롭게 분석·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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