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유족 가슴에 비수”…여야 ‘천안함’ 공방 격화, 이혁재 “아스팔트 청년도 자산”, 문닫는 검찰 '엑소더스' 현실화
입력 2026.03.28 18:28
수정 2026.03.28 18:29
ⓒ뉴시스
“유족 가슴에 비수” vs “얄팍한 안보 장사”…여야 천안함 공방 격화
28일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천안함 피격 사과를 북한에 요구하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얄팍한 ‘안보 장사’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북한의 사과를 받아달라는 천안함 피격 사건 유가족들의 요구에 “사과하란다고 해서 사과하겠나”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에서 비판이 쏟아지자 “과도한 정치 공세”라며 대응에 나선 것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전날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에 사과를 요구해달라’는 천안함 피격 사건 유족의 요청에 ‘사과하라고 한다고 해서 북한이 하겠습니까’라고 답했다는 한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이 대통령이 천안함 유족 가슴에 또다시 비수 꽂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백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발언은 사과 요구 자체를 부정한 것이 아니”라며 “북한의 도발에 대해 책임을 묻고, 한반도의 긴장을 관리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현실적이고 깊은 고민을 밝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굳건히 하겠다는 의지에 있어서 결코 흔들림이 없다”며 “다만 그 방식에 있어 감정적 대응이 아닌 실효적인 접근을 강조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백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비수’ ‘항복 선언’ 운운하며 발언 취지를 왜곡하고 과도한 정치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런 공세야말로 유가족의 가슴에 더 깊은 상처를 남기는 일”이라고 지적하며 “대통령은 희생된 용사들을 기리고, 미혼 순직 장병의 합장 제도 개선을 약속하는 등 예우에 정성을 다했다. 이러한 진심 어린 행보를 ‘참석 쇼’라고 모독하는 것이야말로 호국영령들에 대한 결례이자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뉴시스
이혁재 “아스팔트 청년도 소중한 자산…장동혁 중심으로 승리”
국민의힘이 28일 진행한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에 술자리 폭행 논란 등으로 당 일각에서 해촉 요구까지 나온 개그맨 이혁재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혁재는 1라운드 심사 후 광화문과 강남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청년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며 “아스팔트 위에서 시위하는 청년들도 우리 자산이고, 이렇게 심사위원 앞에서 투쟁하는 청년들도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언론이 국민의힘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불리하다고 하는데 전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며 “더 이상 사분오열하지 말고, 장동혁 대표 중심으로 지방선거 승리에만 집중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이혁재는 2010년 술집 폭행 사건, 2014년 직원 임금 체불, 2024년 국세청 고액·체납자 명단 등재 등으로 논란이 일었다. 이런 상황에서 당 청년 오디션 본선 심사위원으로 이혁재가 참석하자 당 일각에서는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날 본인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는 않다.
이날 오디션에서는 장동혁 대표도 참석했다. 장 대표는 인사말에서 “청년이 정치의 주인이 돼야 할 이유는 명확하다. 다만 우리는 애써 그것을 외면해 왔을 뿐”이라며 “청년들에게 정치의 중심을 내어드리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문 닫는 검찰청, 검사 이탈 가속화…올해 벌써 58명 떠났다
검찰청 폐지를 6개월 앞두고 검찰 인력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검찰 내부에선 “업무 감당이 불가능하다”는 호소까지 나온다.
28일 법무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올해 총 58명의 검사가 퇴직했다. 지난해 175명(평검사 66명)의 검사 사직으로 10년 새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채 3개월을 채우기도 전에 작년 사직자 수의 3분의 1이 이미 검찰을 떠난 셈이다. 최근 사직 의사를 밝힌 저연차 검사들의 경우 아직 사직 처리가 완료되지 않았다. 이들까지 포함하면 퇴직자 수는 60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 파견 검사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검찰의 업무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5개 특검에 파견된 인력을 총 67명에 달한다.
휴직자 역시 늘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검찰 휴직 인원은 총 132명이다. 육아휴직 109명, 질병휴직 19명 등 2016년 이후 휴직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99명과 비교하면 1년 새 약 25% 늘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기름값 2000원’ 시대 공포, ‘2차 최고가격제’ 시행 후 전국 기름값 껑충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849.7원으로 전날보다 10.9원 올랐다. 경유 가격 역시 같은 시각 1844.1원으로 9.6원 상승하며 전반적인 유가 오름세가 이어졌다. 특히 서울 지역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90.5원으로 하루 만에 24.9원 급등했고, 경유 가격도 18.6원 오른 1872.1원을 기록했다.
앞서 2차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첫날인 27일에도 기름값은 이미 큰 폭으로 상승한 바 있다. 당시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일 대비 19.4원 오른 1838.8원, 경유는 18.8원 상승한 1834.6원을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 27일부터 2차 석유 최고가격제를 적용하며 보통휘발유 가격을 1934원, 자동차용 및 선박용 경유는 1923원, 실내 등유는 1530원으로 각각 설정했다. 이는 기존 1차 최고가격 대비 모든 유종에서 210원씩 인상된 수준이다.
업계에선 이러한 상승 흐름이 지속될 시, 다음주에는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과거 1차 최고가격제 당시에도 주유소 판매 가격이 정유사 공급 가격보다 약 100원가량 높게 형성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