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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의심 계약 전수 해피콜…메트라이프 달러보험 판매 관리 ‘고삐’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6.03.30 07:06
수정 2026.03.30 07:06

고객 요청 시 청약 취소도 지원

불완전판매 확인된 GA엔 계약 해지 검토

최근 달러보험 시장 과열과 절판 마케팅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메트라이프생명이 의심 계약에 대한 전수 해피콜과 불완전판매 점검을 통해 판매 관리 수위를 높이고 있다.ⓒ메트라이프

최근 달러보험 시장 과열과 절판 마케팅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메트라이프생명이 의심 계약에 대한 전수 해피콜과 불완전판매 점검을 통해 판매 관리 수위를 높이고 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생명은 최근 달러보험 관련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하고, 소비자 보호 중심의 판매 관리 조치를 확대했다.


우선 회사는 절판 마케팅이 의심되는 달러보험 계약에 대해 전수 해피콜을 실시한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가 원할 경우 청약 철회나 계약 취소를 지원하는 등 사후 구제 절차도 함께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불완전판매가 확인된 GA에 대해서는 해당 계약 해지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환급률이나 상품 조건 안내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설명이 있었는지 여부를 점검한 뒤, 문제가 확인될 경우 실질적인 제재에 나서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실제 내부통제 강화 이후 판매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에 따르면 일시납·단기납 등 전체 달러보험 상품군을 기준으로 한 최근 신계약 청약 건수는 전월 대비 26% 감소했다.


고환율과 환율 상승 기대감으로 달러보험 수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회사 차원의 관리 강화 이후 판매 속도가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앞서 일부 GA 영업 현장에서는 메트라이프생명의 달러 단기납 종신보험을 두고 “4월부터 환급률이 낮아진다”는 식의 절판성 안내가 확산된 바 있다.


현장에서는 해당 달러 단기납 종신보험의 7년납·3년 거치 후 10년 시점 환급률이 현재 124.8% 수준인데, 4월부터 119%로 낮아질 예정이라는 식의 안내가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로는 해당 상품의 환급률 하향이나 상품 개정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실제 상품 구조 변화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환급률 인하를 기정사실처럼 안내한 영업 방식이 소비자 오인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달러보험은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수령이 모두 미국 달러 기준으로 이뤄지는 상품으로, 종신보험·연금보험·저축보험 등 다양한 형태로 판매된다.


보험료는 납입 시점의 환율에 따라 원화 부담액이 달라지고, 보험금이나 해지환급금 역시 수령 시점의 환율에 따라 실제 원화 가치가 달라질 수 있어 환율 변동 리스크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중요하다.


앞서 금융감독원도 지난 1월 달러보험에 대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하고, 환차익만을 강조한 판매 관행과 환율·금리 변동 위험에 대한 설명 소홀 가능성을 지적한 바 있다.


달러보험은 환율 하락 시 수령 보험금의 원화 가치가 줄어들 수 있고, 해외 금리 하락에 따라 환급금이 감소할 수 있어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조치가 최근 달러보험 시장 과열 우려 속에서 보험사 차원의 판매 관리 책임을 강화하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


달러보험은 환율 변수에 따라 실제 수령액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단기 판매 확대보다 설명 의무와 사후 점검 체계를 함께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다양한 경제 상황에 대응하도록 설계된 본사의 ‘올웨더 전략(All-weather)’을 기반으로 고객 자산의 안정적 운용과 장기적 가치 제고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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