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명예회장 2주기…효성, 기술경영 재조명
입력 2026.03.27 11:09
수정 2026.03.27 14:58
마포 본사서 40분간 진행…유가족·임직원 참석
스판덱스·탄소섬유 등 기술경영 성과 조명
27일 서울 마포구 효성 마포본사에서 열린 고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2주기 추모식에서 효성 임직원들이 헌화 후 묵념을 하고 있다. ⓒ효성
효성은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2주기 추모식이 27일 서울 마포 효성 본사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추모식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약 40분간 진행됐으며 조현준 효성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 유가족과 임직원, 내빈이 참석했다.
행사는 묵념을 시작으로 약력 소개, 추모사 낭독, 생전 영상 상영,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2004년 4월 효성 중국 가흥 공장을 순시하고 있는 조석래 명예회장. ⓒ효성
1935년 경상남도 함안군에서 태어난 조 명예회장은 경기고와 일본 히비야고를 거쳐 와세다대 이공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공과대에서 화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귀국해 기업인의 길을 걸었다.
조 명예회장은 동양나이론 울산공장 건설을 주도하고 동양나이론, 동양폴리에스터, 효성물산, 효성중공업 등을 이끌며 국내 제조업 기반 확대에 기여했다.
1982년 회장 취임 이후에는 경영 혁신과 해외 진출을 통해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기술 중심 경영을 추진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스판덱스, 탄소섬유, 폴리케톤 등 핵심 소재 개발 성과를 이끌었다.
효성은 1992년 스판덱스를 국내 최초이자 세계 네 번째로 자체 개발했으며 이후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2011년 탄소섬유 개발과 2013년 폴리케톤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조 명예회장은 중국과 베트남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생산 거점을 구축하며 효성의 해외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2004년 5월 재계 대표로 청와대를 예방한 조석래 명예회장. ⓒ효성
재계에서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한미재계회의 한국 측 위원장, 한일경제협회장 등을 맡아 민간 경제외교 역할을 수행했다.
추모식 이후 유가족과 경영진은 경기도 선영으로 이동해 추모 행사를 이어갔다. 또한 효성은 일반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본사 추모식장을 오후 5시30분까지 개방했다.
